스티븐 호킹 2 — 위대한 설계 (1)

나는 우주에 무지하다.

어렸을 때의 나는 문학과 음악은 좋아했지만, 과학은 정말 싫어했다. 타고난 성향 탓도 있겠지만, 아마 흥미를 가질 기회를 잡지못했기 때문일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면서부터는 호기심이 생겨 관련 잡지도 사보고 했지만 여전히 둔하다. 그러니까 머리에 잘 안그려진다고나 할까..

모든 것의 기원을 밝히는 일은 얼마나 경이로운가.

Cosmic Front와의 만남으로 활로를 뚫다.

우연히 SkyICT에서 NHK의 Cosmic Front를 본 후로 특히 우주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런데 저 프로그램은 판권 문제로 다시 보기가 안되서 곤란하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올레 TV에서 이 방송을 추천하여 보게 되었다. (무료다. 올레 TV 만세)

스티븐 호킹 — 우주가 탄생할 때 신은 뭘했는지를 묻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우주의 탄생에 신이 끼어들 틈이 있는가?란 주제를 다루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주의 탄생인 빅뱅 전에는 아주 작은 점인 블랙홀이 있었을 뿐이고, 블랙홀에선 시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신이 손 쓸 틈이 없다. 라고 나는 이해했다.

특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원인이 없이 그냥 그렇게 됐다라는 설명 부분이다. 왜 빅뱅이 발생했고, 태초의 블랙홀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양자는 어떻게 무에서 나타나 다시 사라지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흥미로운 이야기

우주의 탄생(빅뱅)에는 Matter, Energy, Space가 필요하다. 아인슈타인은 E=MC^2으로 Matter와 Energy는 연결된 것임을 밝혀냈다. 즉, Energy와 Space가 있으면 누구나 쉽게 우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응?

영감을 주는 이야기

  1. 옛날 사람들은 별들이 평평한 면 위에 뿌려져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럴싸 하다.
  2.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은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
  3. 지동설을 신성 모독이라고 한 교황이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를 당한 것은 굉장히 아이러니한 일로 느껴진다. 프로그램에서는 중력을 범인으로 취급한다.
  4. 네거티브 에너지를 설명하면서, 어떤 사람이 평평한 땅에 언덕을 만든다면, 그 사람은 동시에 땅굴을 판 것과 같다.
  5. 우주를 신이 만들었느냐는 질문은 지구의 모서리가 어디냐는 질문처럼 말이 안되는 질문이다.
  6. 만약, 신이 있다면, 신은 자연의 법칙을 깰 수 있을까?

인상깊은 명제

  1. 우주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법칙을 따른다.
  2. 자연의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의문점

  1. 스티븐 호킹은 어떤 장치로 말을 할 수 있는가?
    인텔에서 지원하는 휠체어에 부착된 고성능 음성합성기로 대화를 한다고 한다. 눈썹이나 뺨의 움직임을 감지해 글자를 입력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2.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은 알겠는데, 월식은 잘 이해가 안간다.
    월식은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3. 항성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빛을 내는 별로 태양계에는 태양이 있다.
  4. 블랙홀은 강한 중력으로 빛을 포함한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 그래서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응? 시간이란 것이 없으면 “변화”라는 것이 없는 것이고, 그러면 “빨아들이는 시간”도 있을 수 없지 않나?
  5. 과연 뇌가 작은 인간이 우주의 탄생처럼 거시적인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까?
  6. 양자역학

마치며

신이 우주를 만들었는가? 이 모든 것의 뒤에는 신이 있는가? 모든 일을 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다. 하지만 관찰과 발견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법칙”으로 설명해내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교황이 연구하는 것은 좋은데 그 기원에는 의문을 품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 인간은 불가사의한 일을 처음엔 신의 뜻이라고 해설했지만, 결국엔 많은 것들을 밝혀내고야 말았다. 호기심이야 말로 우주의 탄생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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