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lemma case in blockchain platforms

연재 1편에서 밝힌 추가 기고문 중 두번째 글을 올립니다. 첫번째 기고에서 기고방향을 설명하면서 실생활에 적용된 트릴레마 상황을 먼저 설명드린다고 했는데, 순서를 바꿔 이번편에서는 1세대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 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중심으로 트릴레마를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블록체인 1,2,3세대 플랫폼을 시간 순차적으로 먼저 설명드리는 것이 독자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후 2, 3세대 플랫폼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마지막 세번째 기고를 통해 트릴레마의 실생활 ‘예’와 휴니멀 블록체인과 연결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대표적인 블록체인 플랫폼들을 트릴레마(Trilemma) 관점에서 바라보면 1세대, 2세대, 3세대를 거치면서 합의 알고리즘(Consensus Algorithm), 데이터구조(Ledger Data format), H/W보완 등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트릴레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우선, 트릴레마의 문제를 요약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Decentralization : 노트북, VPS와 같은 자원을 가지고 다수가 참여하는 O(c)의 P2P 시스템 구성

Scalability : O(c)에서 처리하는 것 보다 더 많은 O(n)개의 처리능력을 의미

Security : O(n)개의 리소스를 가진 공격자들로부터 안전함

여기서 c는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컴퓨팅 자원(스토리지, 네트워크 대역폭, 컴퓨팅 등)의 크기를 의미하고 n은 추상적인 블록체인 생태계 크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O(x)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처리능력을 나타내는 정의 되지 않은 함수로 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초기에 등장한 비트코인, 2세대 플랫폼인 이더리움 플랫폼은 탈중앙화, 보안성을 유지하였지만 비트 코인은 대략 초당 3~4건, 이더리움은 초당 7~8건의 트랜잭션 밖에 지원하지 못하는 등 치명적인 문제가 존재 합니다. 암호화폐로써 지불수단으로 사용하기 어려우며, 네트워크가 점차 확장함에 따라 한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트랜잭션 속도가 이렇게 느려지는 이유는 시간에 흐름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생성되는 블록의 크기(사이즈) 와 그 블록에 담을 수 있는 거래내역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에서 체인분기된 비트코인 캐시는 블록의 크기를 기존 것에 비해 2~8배까지 확장하는 방법으로 트랜잭션 속도를 올렸습니다. 기존에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분권화 구조를 유지하고 10분이라는 블록생성 주기를 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트랜잭션 속도를 올릴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 이였습니다.

그러나, 기존 구조를 거의 변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확장성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노드의 수가 증가하고 앞으로 더 많은 트랜잭션들이 나타나게 되면, 거래처리 속도는 지금의 지연상태와 같이 수시간 또는 수일동안 거래가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비트코인과 체인이 분기된 알트코인 비트코인 캐시는 비교적 탈중앙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블록을 생성하는 채굴노드의 중앙화는 탈중앙요소를 위협하는 새로운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록생성에 가치를 부여하고 해커들의 시도를 무력화하기 위한 POW 알고리즘이 자본의 집중으로 인한 채굴권력을 분산시키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자본의 특성상 새로운 수익을 내기 위해서 자본은 집중화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비트코인과 일부 알트코인 채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다시피, 비트코인의 채굴 알고리즘은 POW(Proof of Work)로 채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통의 컴퓨터가 10분이라 는 시간에 풀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수학문제를 풀도록 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가져다가 해당문제에 대해 되풀이하여 풀어내면 10분보다 더 빨리 문제를 풀게되고 그 인센티브인 코인을 소 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컴퓨팅 자원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확률적으로 인센티브를 가져갈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컴퓨팅 자원의 농장화(farm)’가 나타났고, 이것을 중심으로 더 많은 자본이 모여들게 되었습니다. 이 농장을 운영하는 주체는 당연히 채굴, 즉 블록을 생성하는 주체로써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연합하여 채굴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블록체인 네트 워크는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공평하고 공정하게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는 P2P 네트워크 에 큰 권한을 가진 절대자가 나타나면 더 이상 P2P 네트워크로서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만약 채굴농장 (mining farm)이 전체 블록체인 채굴 컴퓨팅 파워의 51%이상을 가지게 되면, 모든 정보의 소유권을 가지게 됩니다. 악의적인 공격행위와 해킹을 시도하면 모든 정보를 임의로 변경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우려가 가시적인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 절에서 설명한 알트코인 비트코인 캐시의 경우, 블록의 사이즈를 늘려 부분적으로 거래처리 속도를 올릴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록을 채굴하는 해시파워의 50%이상을 주요 4대 채굴농장들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형태는 탈중앙화의 형태로 보기 어렵고 특정 세력에 의해 전체 네트워크 운명을 달리 할 수 있습니다

위 도표는 2018년 6월 7일자 비트코인 캐시 채굴현황 그래프입니다. 4개의 주요 채굴농장들이 전체 채굴량의 54.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채굴농장들이 악의적인 행동을 할지 알 수는 없으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채굴능력을 담보로 뭔가를 요구한다면 무시하기 힘들 것입니다. 채굴농장은 사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결성되었기 때문에 공익적 관점에서의 행동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사적인 이익을 추구 하는 누군가가 여러분들의 코인 정보를 맘대로 조정할 수 있다면 믿고 투자할 수 있겠습니까?

블록체인이 분권화 시스템이라고 하지만 블록을 생성하는 채굴이 자본으로 인해 집중화 되고 권력의 집중화가 이루어지면 블록체인 존재의 의미가 퇴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채굴경쟁을 위해 나타난 채굴농장 (Mining Farm)의 결성 및 운영, 채굴조직의 이익 극대화 정책으로 인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권력조직이 탄생하였습니다. 채굴노드를 운영하고 있는 집단의 수익지향적 채굴정책으로 말미암아, 건전하게 운영되어야 하는 비트코인 거버넌스에 균열이 생겼으며, 비트코인 캐시와 같은 체인 분기가 이루어 졌습니다. 앞으로도 체인분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며, 그때마다 새로운 수익지향적 권력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 은 결국 자본과 수익을 쫓는 인간의 욕망이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난 결과라 볼 수 있겠습니다.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본과 수익지향 중심적인 인간의 욕망을 제어할 수 있는 기재가 블록체인 생태계 시스템에 반영되어 있어야 합니다. 달리 표현하면 관리(management)가 필요합니다. 불특정 다수가 암호경제적 관점에서 자발적으로 제어되는 블록체인의 특성외에도 ‘선택과 유인’ 그리고 ‘큐레이 션’으로 탈중앙화된 가치를 유지시키기 위한 행위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암호경제학이 특별한 제어를 하지 않아도 양질의 탈중앙화 방향으로 나아간다손 치더라도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올 바른 방향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블록체인 생태계는 이런 점이 부족하여 자본에 의해 잠식되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이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거버넌스 체계가 약합니다. 그렇다보니, 블록체인 생태계가 위협받는 것이라 판단됩니다.

2) 이더리움(Ethereum)

이더리움의 거래처리 속도는 평균 매초 7~8건이라고 합니다. 이 수치도 정상적인 네트워크 환경에서 성능이 라고 하니, 비자카드와 같이 초당 2,000건 이상 처리할 수 있는 지불수단과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이더리움은 지불수단으로만 쓰이는 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라기 보다 더 폭넓은 영역에서 사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거래형태로 저장하고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실행시키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입니다. 이 기능때문에 이더리움을 world comput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더리움은 이 계약화된 프로그래밍을 구동시키기 위해서 적지 않은 리소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 리소스는 결국 이더리움의 블록을 생성하는 채굴노드가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무한정 공급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더리움에는 다 른 블록체인에는 없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gas라는 수수료입니다. 한개의 블록이 만들어 질 때, 비트코인과 같이 블록사이즈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한개의 블록을 만들때 리소스 할당에 상응하는 한계를 정해놓기 위해 수수료 명목으로 그 최대치(gas limit)가 670만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2017년 11월, 이더리움 플랫폼 위에서 구현한 고양이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20만여명의 플레이어를 모으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하루 트랜잭션 중 20%를 차지하며 전체 네트워크 속도가 떨어지고 거래 비용인 gas수수료가 상승하는 문제를 발생시켰습니다. 트랜잭션이 많아지면, 스마트 컨트랙트 양도 많아지고 gas limit을 초과하는 컨트랙트들은 정상적인 블록에 포함되지않고 다음 또 다음 블록으로 미뤄지는 지연상태가 지속됩니다. 이처럼 단일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것만으로도 네트워크 과부하 및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이더리움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이더리움의 노드는 약 20,000개로 비트코인의 11,000여개와 비교해 보더라도 2배 가까히 많은 노드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2018년 6월7일 기준) 분권화된 네트워크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 데이터 위변조에 대한 보안성과 탈중앙화 측면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생태계를 만든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렇게 된 이유로 dapp 생태계의 조성이라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만,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dapp이 활성화 되면 될수록 스마트 컨트랙트의 증가와 수수료의 가중문제는 이더리움 확장성에 치명적인 장애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확장성 확보와 dapp 생태계 조성이라는 어찌보면 딜레마적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뷰테린은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면서 차근차근 진행시켜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축해온 탈중앙 분권화구조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확장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2가지 틀에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블록에 거래가 포함될 때 속도의 지연

2) 합의 노드들간 합의과정에 소요되는 속도의 지연 문제

1)의 경우가 블록 생성 주기, 데이터 크기 등 블록체인 플랫폼 구조에 기인한 수수료와 리소스 할당의 문제라면 2)는 합의 알고리즘과 네트워크 확장성 요구에 따른 네트워크 자체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1)의 문제에서 쉽게 접근해서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는 반면 2)의 경우는 기존의 채굴업체들의 권력화로 인해 변경이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와 dapp생태계 조성이라는 명제때문에 2)의 관점에서개선안을 도출하는 것이 쉬운반면 1)의 관점에서의 확장성 확보 방법은 쉽지 않습니다.

이더리움은 2) 측면에서는 CASPER 알고리즘을 이용한 POS(Proof of Stake)를 적용하고 샤딩(sharding)에서 발생하는 리소스 할당의 한계로 인해 본질적인 해결방법을 제안하기 쉽지 않다보니, 블록에 포함되는 정보의 양을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확장성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Raiden과 Plasma는 on-offchain 방식, 하위체인 생성방식으로 메인넷에 등록하는 거래량을 줄일 수 있고, truebit은 컴퓨팅 연산에 대한 부담을 offchain의 여러 노드들이 분산하여 처리하는 방식으로 메인넷의 리소스 할당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a) CASPER

이더리움은 POW(Proof of Work) 작업증명 방식에서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방식으로 확장성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POS 방식에서는 이더리움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검증자(Validator)가 블록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 의미는 지분을 갖고 있는 소유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안정성을 손상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하고 있습니다. 검증자에 의한 합의방식은 분명 작업증명 방식보다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POW를 사용하여 합의하는 비트코인의 경우, 비자와 같은 주류화폐기반의 지불수단에 비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매우 커서 비효율적입니다.

그러나 POS로 완전히 전환되었다고 하더라도 현재 이더리움의 거래 지연문제나 수수료 과중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짜피 이더리움의 구조상 15초 내외의 블록생성 주기와 EVM에서 다루는 리소스 할당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Raiden, Plasma, Truebit 등 다른 확장성 확보를 위한 시도들이 모두 병행되어야만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 SHARDING

샤딩은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데이터베이스의 양이 많아지면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데이터를 분할하여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회계 장부에 대한 데이터를 관리한다고 했을 때 수입 및 지출에 대한 내역을 하나의 장부에 담는 것이 아니라 연 단위로 나누어 기록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분할하여 각각의 하위 네트워크가 동시에 다른 거래들을 처리함으로써 초당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바로 샤딩입니다. 비탈릭은 한 인터뷰에서 샤딩을 은하수에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샤딩은 쉽게 블록체인 내에 수백개의 독립된 은하수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각각의 은하수는 다른 각기다른 분야를 담당한다. 하나의 은하수가 하나의 독립된 블록체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은하수는 계정을 관리하고, 또 다른 은하수는 계약을 관리하고, 또다른 은하수는 전송 처리를 담당하는 개념이다. 각각의 은하수 내에서 처리되는 내용은 해당 은하수에만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모든 은하수는 합의(Consensus)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은하수를 파괴하려면 모든 은하수를 같이 파괴해야 한다”

물론 실제로 샤딩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회계 장부보다 훨씬 더 복잡한 메커니즘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모델은 아직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다만 샤딩을 적용했을 때 분할된 네트워크 간의 연결과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등 난제가 많아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c) RAIDEN NETWORK
 라이덴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에서 사용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와 유사한 프로젝트로, 거래가 발생할 때 최종 거래에 대한 내역만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중간 과정의 거래들은 State Channel 기술을 이용하여 별도로 처리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A가 B에게 와이파이 사용에 대한 비용을 1초당 100원 정도 지불해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A가 1분 정도 와이파이를 이용했을 때 A와 B 사이에는 60번의 거래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이 모든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을 하게 된다면 네트워크 부담은 그 만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60번의 거래는 별도의 채널을 생성하여 관리하고 최종적으로 A가 B에게 6천원을 지불한 것에 대해서만 기록을 한다면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라이덴 네트워크의 의도입니다.별도의 채널을 생성하는 방법으로는 State Channel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tate Channel은 참여자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방향의 통신 채널(a two-way discussion channel)을 의미합니다. 해당 채널은 허가 받은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고 비밀키 같은 역할을 하는 Hashlock을 사용하여 프라이버시 및 보안에 강합니다. 또한 별도의 합의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 처리 속도가 매우 빠르고 비용도 저렴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이덴 네트워크의 확장성은 초당 1억개의 거래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 다. 다만 State Channel과 관련하여 여러 채널로 인한 복잡성 및 비효율성 증가는 라이덴 네트워크가 해결해 야 할 과제입니다. 예를 들어 State Channel에서 A와 B, 그리고 B와 C 사이에 채널이 생성되어 있을 때, A 와 C 사이의 거래도 B(허브)를 통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채널들이 무수히 많아진다면 복잡한 링크에 따 른 자금의 유동성 및 라우팅의 비효율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라이덴 네트워크 개발자 또한 이를 인지하고있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d) PLASMA

플라즈마는 라이덴 네트워크와 유사해 보이지만 별도의 채널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확장된 스마트계약을 가능케 하는 일련의 하위 체인(Child-Chain)을 생성하여 기록을 최소화하는 기술입니다. 즉, 나무 구조처럼 이더리움(Root-Chain) 위에 특정 영역을 담당하는 하위 체인을 생성하여 특정 영역과 관련된 거래는 하위 체인 수준에서 처리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이더리움에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플라즈마는 무엇보다 DApp과의 연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의 DApp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모든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속도의 저하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데이터 사용에 따른 수수료 및 블록 사이즈 증가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에 DApp에 플라즈마를 적용할 경우 대부분의 거래는 하위 체인에서 처리하고 검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데이터만을 이더리움과 동기화하여 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라즈마는 다른 솔루션들과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바로 이부분이 위에서 언급한 스마트 컨트랙트의 리소스 제한을 풀어내고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특정 솔루션으로 인하여 X만큼 속도가 빨라졌다면 플라즈마에서는 X에 더해 플라즈마로 인한 효율성만큼 더 빨라지게 됩니다. 다만 플라즈마도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위 체인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해당 체인에 대한 블록을 모두 다운로드 받고 체인의 유효성을 증명해야 하는 또 다른 비효율성의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이에 최근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뷰테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플라즈마 캐시’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일정 수준의 보증금을 이더리움으로 지불하면 거래 추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플라즈마 코인을 지급 받을 수 있고, 이를 활용하면 하위 체인 내 모든 블록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본인의 거래와 관련된 블록만 검증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플라즈마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재단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로 비탈릭은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며 그 다음으로는 체인간의 상호운영성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지만, 이런 시도들은 초기단계라서 수 많은 시험들과 생각치 못한 문제에 봉착, 개선의 여지가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on-offchain을 이용한 raiden이나 유사한 방식으로 하위체인을 만들어 나가는 plasma의 경우만 보더라도 오프체인 또는 하위체인에서 이루어지는 단계들이 무신뢰 환경에서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예치금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담보로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과연 그 예치금을 금전적 또는 스마트 컨트랙트 형태로 거래하는 매순간 예치하는 것이 가능할지와 그 예치금의 강제집행 등 소요되는 리소스 할당의 수수료를 참여자들 사이에서 정의하고 어느정도 범위에서 제한할 것인지 등에 대한 부분은 아직 제대로 논의조차 되고있지 않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개념만 있는 수준이거나 상용화 되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3세대 플랫폼 EOS는 이더리움과는 다른방향으로 확장성문제와 트릴레마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우선 불특정 다수의 합의노드 참여를 제한합니다. 합의 알고리즘으로 DBFT(Delegated Byzantine Fault Tolerance)을 사용하는데, 합의에 참여하는 노드들을 21개로 대폭 줄이고 거래 처리속도와 안정성을 높히게 됩니다. 이더리움이 확장성 문제를 정공으로 풀고자 하는 거라면, EOS는 효율성 확보를 위해 극약 처방을 내린것과도 같을 수 있습니다만, 나름대로의 탈 중앙화를 위한 방법을 EOS S/W에 반영하였습니다. 다음 세번째 기고에서는 EOS와 트릴레마의 문제를 집중하여 설명드리고, 휴니멀 블록체인의 개념과 블록체인 구축’예’를 언급하면서 트릴레마 극복을 위한 몇가지 중요한 EOS 개선사항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REFERENCE>

1. Georgios Konstantopoulos, Jan 24, 2018, Scalability Tradeoffs: Why “The Ethereum Killer” Hasn’t Arrived Yet

https://medium.com/loom-network/scalability-tradeoffs-why-the-ethereum-killer-hasnt-arrived-yet-8f60a88e46c0

2. Nich Tomaino, Mar 23, 2018, On the Scalability of Blockchains

https://thecontrol.co/on-the-scalability-of-blockchains-ec76ed769405

3. 조성규, BTC와 BCH를 보며 느낀 탈중앙에 대한 단상, Nov 17, 2017

https://sungkyucho.github.io/sungkyu/tech/bitcoin-decentralized/

4. 장진, Dec 14, 2017, 암호화폐의 확장성

https://brunch.co.kr/@jinijang/1

5. 한국블록체인비지니스연구회, Apr 2018, 트루빗(Truebit) 이더리움의 확장성 한계에 대안이 될 수 있을까?

https://steemkr.com/kr/@kblock/18-truebit-scalability 
 
 6. CryptoKitties, Dec 5, 2017, CryptoKitties birthing fees increases in order to accommodate demand

https://medium.com/cryptokitties/cryptokitties-birthing-fees-increases-in-order-to-accommodate-demand-acc314fcadf5

7. Blockgeeks, Dec 2017, What is Ethereum Casper Protocol?Crash Course

https://blockgeeks.com/guides/ethereum-casper/

8. Hsiao-Wei Wang, Dec 27, 2017, Ethereum Sharding : Overview and Finality

https://medium.com/@icebearhww/ethereum-sharding-and-finality-65248951f649

9. Latest Bitcoin Cash Blocks by Mining Pool (today) Summary

https://cash.coin.dance/blocks/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