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관계에 대하여

“인간의 기억은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통의 순간은 잊으려 하고 소중한 추억, 행복했던 기억은 오랫동안 간직하려 한다.”

종종 과거의 추억에 사로잡혀서 지난 날 함께 웃고 울었던 사람들을 떠올리곤 한다. 자주 연락을 주고 받지 못하고 소식을 듣지 못하는 것이 몹시 안타깝고 궁금한데도 차마 먼저 연락하지 못하는 쓸데없는 자존심에 대해 미안함마저 느끼곤 한다.

잃어버린 관계들…
다시 되찾거나 주워담을 수 없고 이미 멀어져서 다시 예전처럼 되돌아 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때 그 시절을 이야기 하면서 현재를 이겨낼 힘과 위로를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과연 나만 이러는 걸까?
헤어진 그곳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심지어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할지라도 물리적인 거리를 초월하여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음에도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서로 먼저 연락해주길 기다리는 건 아닐까? SNS를 통해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과거에 맺었던 관계 속에서 느꼈던 그것을 지금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이 아쉽다고 해서 계속 뒤만 바라보고 멈춰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어쩌면, 현재 맺고 있는 관계에만 충실하기도 벅찬 건지도 모른다. 굳이 연락이 두절된 관계를 아쉬워할 시간에 당장 연락해야할 관계 유지에 애를 써야 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냥 밥은 잘 먹고 지내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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