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20170313–(2)

겨우겨우 쓰는 일본 여행기 ㅋㅋ 아직도 1일차 얘기를 더 이어간다..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게시판

난바 역에 무사히 내려서 이젠 숙소로 찾아가는 퀘스트가 주어졌다. 게하 블로그에 올라온 찾아가는 법을 유심히 보며 출구를 열심히 헤쳐나갔다. 중간에 무인양품과 갖은 상점들이 있어서 마음을 뺏긴 채 구경했다. (하지만 산 건 없음)

특히 무인양품은 한국이랑 비슷하면서도 뭔가 느낌이 달랐다. 일단 상품 종류가 더 많고… 가격도 더 저렴하고. 근데 자세히 둘러보진 않았다. 돈 쓸 일이 아주 많지만 나는 얼마 없기 때문에 무인양품 같은 곳에서 기분 따라 휙휙 돈을 쓸 수가 없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블로그에 나와있는대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우측 유리문으로 나가야 하는데 유리문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밑에 내려갔더니 보이는 가게들(대부분 옷 가게;;)을 구경하다가 블로그 설명에 나와있던 ‘유리문을 나오면 세가SEGA가 보입니다’ 문구가 생각났다. 왜냐면 옷 가게 창문 너머 조그맣게 세가가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찌됐든 세가만 찾아가면 되겠지 하고 세가를 척척 찾아갔따. 그 다음부터는 블로그 설명대로 다시 편의점쪽 골목으로 가서 어쩌구저쩌구 또 찾아갔다. 근데 중간에 또 길을 못 찾았는데, 큰 송전탑이 있는 곳 옆 건물이라고 해서 또 그냥 송전탑을 향해 걸었다 ㅋㅋㅋ 그래서 약간의 헤맴끝에 도착한…게하…이다.

-> 여기서 편의점이 로손 편의점이었는데, 나는 로손 편의점이 유명한지 전혀 몰랐다! 그냥 역시 일본이라 편의점 간판이 예쁘네 했는데 여기 디저트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네…. 하… (로손 편의점에서 생리대랑 머리 고무줄 산 사람이다^^) <-2일째 되던날 일임..

또 약간 진빠졌던 것은 도착했는데 문이 잠겨있었고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게하 주인한테 연락도 남겨놓고 하고 어떡하지 하고 문 앞에 일단 앉아 있었다. 근데 안에서 다른 손님이 나오길래 나도 들어가서 일단 짐을 놓고 나오기로 했다. (주인이 그 사이에 문자가 와서 짐을 두고 나갔다 오라고 했다)

게하 창문 너머로 본 풍경. 게하는 덴덴타운 근처였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생리가 콸콸 나오던 상태+기분이 울적함 컨디션이었기에 이때 이미 에너지 소모를 80%정도 한 것 같았다… 그리고 배가 고파지기 시작해서 컨디션 난조가 매우 심했다 ㅋㅋ 그래서 일단 뭐라도 먹으러 나가기로 함…

1일차의 내모습

일단 덴덴타운이 가까우니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숙소가 덴덴타운 근처인 것은 알았으나 이렇게 코앞인줄은 몰랐다)

근데 구경할 힘이 한개도 없어서 뭐라도 먹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 가기 전에 점심으로 먹으려던 메이드 카페를 첫 일정으로 하기로 했다. 왜냐면 메이드카페가 점심 시간에는 안 열기 때문이다! (3시 오픈) 근데 이때 당시 시간은 오후 1시 40분? 정도… 되게 애매했다. 그래서 편의점에 가서 뭔갈 사먹으려고 했다.

근데 일본 편의점은(내가 갔던 곳만 그런진 몰라도) 안에서 뭔갈 먹지 못하게 했다. 전자렌지에 데워줄 순 있어도 안에선 먹을 수 없는…. 그래서 슈크림빵이랑 커피우유(이땐 뭔지도 모르고 삼), 그리고 메이지 초콜릿(이건 아키나쨩의 광고를 본 영향으로;; -> 광고는 아래에 첨부)을 샀다

메이드카페가 여는 3시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았고, 길거리에서 슈크림빵과 커피우유를 먹을 수는 없어서 (타지이기도 하고, 생리중이라 머릿속에 생리대 갈고 싶다 하는 생각밖에 없음) 일단 사들고 다시 숙소로 가서 먹고 나오기로 했다.

덴덴타운의 모습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비슷하지 않은 일본의 풍경이 신기하다. 일단 큰 간판들이 딱 줄맞춰서 붙어있고 아주 깨끗한 도로…

일본에서 처음 먹은 음식, 타코야끼

숙소로 가는 길에 타코야끼집이 있어서 너무 배고파서 그냥 거기서 사먹기로 했다. 자판기에서 에비앙 물을 뽑아먹은 걸 제외하면 처음 섭취하는 음식이었다. 한국과 달리 소스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나는 일본의 오리지널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오리지널로 주문했다.

그런데 한국이랑 맛이 똑같았고… 너무 뜨거워서 맛을 제대로 음미하지도 못했다 ㅠㅠ 입천장은 다 까져서 한국와서도 좀 고생한 정도;;

그래도 직원이 친절해서 아쯔이네~ 뭐 이러면서 물도 떠다주고 ㅎㅎ; 옆에 혼자 뭔가 알수없는 걸 먹는 남자가 있어서 그 음식이 뭐냐고 파파고 번역기를 이용해서 물어보기도 하며… 최대한 관광객만이 할 수 있는 나댐을 부려보기도 하였다… 근데 뭔가 난감해하고 불편해 하는 거 같아서 더이상 말을 시키진 않았음,,,,

타코야끼를 먹고 숙소로 돌아가서 편의점에서 산 음식들을 냉장고에 넣어놨다. 그리고 남은 중형 생리대를 다 써버렸다 흑흑 진짜 한국에선 맨날 생리불순인데 일본가서 이렇게 콸콸 터지는게 어이가 없었음

지쳐서 소파에 앉아서 좀 멍때리다 보니 3시가 다되어갔다.

숙소 건물 앞에 놓여진 간판들

다시 밖으로 나와서 메이드 카페를 찾아가기로 했다. 웃긴 건 이미 내가 사는 숙소 와 같은 건물에 메이드카페가 있었다 ㅋㅋ 아까도 말했지만 숙소가 덴덴타운과 매우 가까운 곳이라 주변에 메이드 카페가 많았다.

그리고 알 수 없지만 뭔가.. 파충류가 있는 카페? 그런 것도 있는 거 같다..

지나가면서 본 게시판

사실 여기에 있는 내용이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지만… 이거 프메에서 봤어!!!!! 하면서 찍었다 ㅋㅋㅋ ㅠㅠ 일본영화에서 본 건가…

사실 일본 여행하면서 내가 아주 자주 느낀 감정은 위와 같은 감정이었다. 헉! 이거 일드에서 봤어! 이거 일본영화에서 봤어! 등등 ㅋㅋㅋ 일본여행 자체가 마치 연예인을 보는 그런 기분이랄까? 진짜 일본 스타일(ㅋㅋ)로 입은 사람을 볼 때나 할 때 헉!! 이거 본 적 있어!! 의 연발이었다…

우측 상단에 있는 메이드분이 바로 유아쨩이다..

내가 간 메이드 카페는 코코챠?라고 읽는걸까나- (헤에)

……어쨌든 저기를 선택한 이유는 홈페이지를 봤을 때 가장 관리가 잘되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화이트데이 이벤트로 뭘 주는 것 같아서 갔다 (근데 결국 받은 건 없었음)

아까 돌아다녔던 덴덴타운과는 다른 방향으로 걷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에도 피규어 파는 가게라든가 가챠 가게등 애니 소품?들을 파는 가게가 많았다. 코코챠는 그 중간에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야했다. 도착했을 때는 3시 5분전, 진짜 요정같은 메이드분이 쪼르르 나와 간판 앞에 뭔갈 하더니 다시 들어갔다. 코코챠 입구에 도착했는데 이미 웬 아저씨들이 나와 같이 서성이고 있었다…. 그들도 오픈 시간에 맞춰온 것이었다..! ‘close’ 문패가 걸린 코코챠 앞에서 몇시쯤 여는걸까 하고 물어보려던 찰나, 나와 그 아저씨들은 입장하게 되었다ㅋㅋ (근데 내가 일빠였음..)

일단 코코챠를 비롯한 대다수 메이드카페는 촬영이 금지라 사진 찍은 것이 하나 뿐이라 썰을 많이 풀어야 하는 것이라서… 메이드 카페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해야할 것 같다 ㅋㅋㅋ 그리고 앞에서 못다한 덴덴타운 이야기도 조금 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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