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D10 강원국 작가의 글쓰기 강연 메모 정리

<즐거운 혹은 행복한 글쓰기>

> 인정 받으면 즐겁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는 것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기쁨 중에 하나다. 말과 글은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말과 글로 인정을 받으면 즐겁다. 김대중 전대통령, 노무현 전대통령이 상상이상의 많은 독서와 학습을 했던 것도 배움에 대한 갈증 때문이 아니다. 그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며 우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였다.

덧붙여, 그동안 우리는 일사불란하게 정답을 빨리 찾아야 하는 사회에 살았다. 이제 정답은 인공지능이 찾는다. 앞으로는 새로운 것을 찾는 능력이 중요하다. 많이 표현하고 타인과 생각을 나누며 다듬어가야한다. 그래야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다.

또 덧붙인 이야기. 리더는 질문에 답해주는 사람이다.

또또 덧붙인 이야기. 노자의 도덕경에 나온다는 리더의 급.

> 골라쓸 수 있으면 즐겁다.

글을 평소에 써두면 필요할 때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이 평생 써야 하는 글의 양은 모두 비슷하게 정해져 있다. 어차피 써야 한다. 요리사가 요리를 해야할 때 생선부터 잡아야 하면 불안하고 초조하다. 평소에 낚시를 해두면 필요할 때 냉장고를 열고 생선을 고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김대중 전대통령과 일할 때 대통령의 생각을 알기 위해 대통령이 쓴 책을 모두 읽었다. 책을 읽으며 800개의 키워드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정리해두었다. 그 뒤로는 글을 쓸 때 써야 할 키워드를 찾아 술술 적을 수 있었다. 카카오에서 필요한 키워드는 100개면 된다. 100개의 키워드를 뽑아 생각을 정리해 두라. 누가 무엇을 물어봐도 자기 생각을 말 할 수 있다.

> 고치기는 즐겁다.

글을 쓰는 것은 어렵지만 고치는 것은 즐겁다. 시험을 볼 때 꼭 1번 부터 차례차례 정답을 맞출 필요가 없다. OMR카드를 아무렇게나 색칠해도 확률적으로 20%는 맞는다. 그리고 나서 천천히 훑으며 풀만한 문제 부터 풀어라. 풀 때마다 점수가 오르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글쓰기도 그러하다. 첫문장부터 모두를 놀라게 할 욕심을 버려라. 일단 아무거나 써라.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써야 할 글의 키워드를 담은 칼럼, 유투브의 짧은 강연, 책의 목차를 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글을 고칠 때에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여러가지 장소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보라.

글을 고칠 때 뭘 고쳐야 하는지를 알아야한다. 자신만의 오답노트가 있어야 하고 이 오답노트가 바로 글쓰기의 수준이다. 글에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 접속사, 부사, ‘은는이가’를 제거 하라. 좋은 목수는 못을 쓰지 않는다.

> 습관을 들이면 즐겁다.

뇌는 글쓰기를 싫어한다. 사람의 뇌는 수만년 동안 보기와 듣기를 해왔다. 문자를 읽고 쓰는 것에는 상대적으로 서툴다. 더구나 글쓰기는 내 수준을 확인하는 일이다. 두려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뇌는 버티기를 못한다. 매일 매일 습관을 들이면 뇌를 이길 수 있다.

덧붙인 이야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직장에서 미워하고 싫어하는데에 에너지를 많이 쓴다. 밉고 싫은 것을 제도적으로 말할 수만 있어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사적으로 말하면 더 밉고 더 싫어진다. 제도적으로 안전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 에너지를 아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 함께 쓰면 즐겁다.

글은 칭찬을 해줘야 더 잘 쓸 수 있다. 그래서 고칠 때에도 고치되, 지적하지 않아야 한다. 이 것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함께 글을 쓰는 것이다. 함께 모여서 글을 쓰고 고쳐나가면 공동체 의식이 생긴다. 잘되면 함께 기쁘다. 생각과 글을 나누고 다듬는 모임을 만들라.

> 마지막 이야기.

여러분들은 모두 책을 쓰게 될 것이다.

60살이 되고 70살이 될 때까지 카카오 직원으로 살 수 없다. 누구나 인생의 절반은 직장도 명함도 없이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 그 때 자기의 컨텐츠가 없는 사람은 살 수가 없다. 컨텐츠가 바로 책이다. 컨텐츠를 쌓아둬야 한다. 60평생 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10년이 지나니 평균수명이 80세가 넘었고, 이제 백세인생이라고 한다. 나 자신으로만 살아야 하는 시간이 아주 길다.

덧붙인 이야기.

보고서를 잘 쓰려면 상사를 좋아해야한다. 저 사람이 승진도 하고 덜 혼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보고서가 잘 써진다. 직장인으로 살 때는 토나와도 상사랑 밥도 먹고 그래야 한다. 또 그 일에 대한 정보를 다 알아야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정보의 공유가 중요하다.

> 질의응답.

카카오 와서 네이버에 검색하는 얘기해서 죄송하다.

‘같아요’는 쓰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이 다음 꿈은 문학을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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