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참석자에서 Doubled-Google Developer Experts(GDE)가 되기 까지의 여정

Sungmin Han
18 min readOct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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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개발 초년기에 커뮤니티에 참석자로 시작하여 지금에서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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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3가지 소속의 Google for Developers의 커뮤니티 운영진 혹은 특정 카테고리의 기술 전문가로 인정받기 까지의 여정을 이제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지는 주니어 개발자 분들과 사회 초년생 분들의 동기 부여와 먼저 그 길을 걸었던 한명의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걸어가는 여정에 확신과 길을 밝혀주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시작하며

먼저 이 글은 한명의 경험담일 뿐, 이러한 방향이 모두에게 맞다는 의미로 작성된 글이 아닙니다. 따라서 여러분 각각의 노력과 여정을 응원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20살 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 활동을 시작한 초년생으로 부터 학업과 회사일을 같이했던 20대 중반, 그리고 30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29살 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 이후에는 흐름 상 문어체로 진행됩니다.

사회 초년생이 바라보았던 커뮤니티

이미지 1. 필자의 디스크에 기록된 최초의 컴퓨터 환경, 이때 당시 나이가 16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앞으로 책상 사진의 변천사도 하나씩 나온다.

필자는 초등학생 때 부터 개발을 했던 개발자로 “C언어를 배우자” 라는 커뮤니티와 “네이버 지식인”에서 C와 개발에 대해서 답변을 달아주는 것을 취미로 시작하며 개발 공부를 커뮤니티와 함께 해나가며 10대를 보냈었다.

이미지2. C와 C++ 관련해서 388건의 답변, 학생때 대학생 학부생들의 과제를 풀어주면서 개발 공부를 하는, 커뮤니티 기여형(?) 공부법을 사용했던 것 같다.

이 과정에서 개발 커뮤니티는 나에게는 여러 도전과 실험을 할 수 있는 놀이터였고, 학교였으며, 새로운 사람들의 경험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커뮤니티 활동을 주욱 오랫동안 해왔기에 커뮤니티로 부터 받은 은혜가 많았고 지금에서는 이런 은혜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며 커뮤니티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과 나름의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이유로 이어져온 것 같다.

이미지 3. 2012년 (필자의 나이 18살)의 데스크탑, 소소하게 모니터 뒤에 붙은 포스트잇 하나하나가 특정 달성 목표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때의 포부와 열정이 제일 컸었던 것 같아. 밤을 3일을 세면서 여러 개발과 대회에 참여했었다.

필자는 집안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에, 고등학교 졸업 후에 바로 직장에서 근무했고 처음 시작은 작은 직장에서 백엔드와 프론트를 병행하여 업무를 수행했고 틈틈히 개발공부와 학업을 퇴근 후 집에서 하면서 꿈을 꾸었다.

그때 무슨 꿈을 꾸며 그리도 열심히 살았나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인정을 원했나 보다. 내가 그동안 좋아했던 개발이 그리고 그런 개발로 만든 작품들이 많은 사람에게 쓰이고 좋아해주길 바랬었는데, 사회 생활을 하며 단순히 열심히 해서 그런 목표로 도달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다.

그래서 20대 초반의 그런 주체못할 욕심과 포부를 풀기위해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석하며 여러 개발자의 의견과 경험을 얻어가며 예전부터 지속해오던 나만의 성장 방정식을 이어갔었다.

커뮤니티에 참석을 하다보니 “발표를 해볼까?”라는 생각에 이르면서 2016년 처음으로 참석자가 100명이 넘는 행사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이게 시작이었다.

처음으로 진행한 큰 행사 발표 XECon 2016

이미지 4. 필자의 디스크에 있는 가장 최초의 발표 자료

회사에서 이것저것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두루두루 하면서 처음에는 프론트엔드 주제로 발표를 맡았었다. (지금도 종종 이것 때문에 나를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때 발표하고나서 커뮤니티 운영진 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시고 사은품도 여러개를 담아주셔서 따듯한 커뮤니티의 온기를 몸소 느끼면서 발표자로서 자신감을 만들어준 좋은 선배분들이 계셨기에, 필자는 조금씩 더 커뮤니티에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때 받은 티셔츠를 보관하고 있다, 너무 좋은 소재의 티셔츠 였다.)

이미지 5. 당시 책상 이때가 약 20살이었을 것이다. 독립을 했고 집의 인테리어를 집주인분 허락을 맡고 직접 수리했던 기억이 난다.
이미지 6. GDG DevFest Seoul 2017, 개발자 축제와 같은 행사로 구성된 DevFest 시리즈 행사.

그리고 그 이후 2017년에는 GDG DevFest Seoul 2017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Google for Developers 커뮤니티 구성원 분들을 알게 되었다. 당시 이런 여러 챕터로 구성된 커뮤니티 연합체는 처음이었고 나를 빼고는 서로 안다는 (당시 나의 착각) 느낌 때문에 어색했었지만 DevFest가 워낙 개발자 축제 느낌이고 서로 개발을 즐기고 노는 분위기로 이루어져있어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지금도 이런 커뮤니티 분위기를 추구하며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당시 행사 느낌이 너무 좋았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하지 않았던가, 앞서 2번의 행사 발표를 해보니 그 뒤는 비교적 쉬웠다. 여러 행사를 2017년부터 뗬는데 가지고 있는 사진을 보니 언제 그런 행사들을 참여했는지 참 신기하다.

위 영상이 녹화된 컨퍼런스 영상 중 가장 오래된 것 같다. PyCon Korea 2017.

이미지 7. 행사에 익숙해진 후로는 데이터야놀자, PyCon, GDG 행사 가리지 않고 여러 행사에서 발표자로도 참석자로도 활동했다.
이미지 8. 좀 특이했던게 일본 여행가서도 개발자 행사를 참여하고 네트워킹하고 그랬었다. 이 사진이 최초로 참여했던 해외 행사.

2019년 본격적으로 Google Developer Groups를 알게되다

그렇게 행사에 참석자와 발표자로 이것저것 섞어가며 PyCon Korea, GDG 행사들, 데이터 야놀자, Deview 등에 참석하다가 그때 당시 다녔던 회사 네이버의 지원으로 Google I/O 2019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Google I/O 행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구글 본사 근처에서 진행되는 연례 글로벌 개발자 행사로 정말 거대 규모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중계되므로 처음 들어보신 분들은, 웹에 검색해서 다음 행사에는 시청하시기를 바란다.

이미지 9. GDG/GDE에 조인하여 같이 Google I/O 행사를 즐겼다.

이미 각종 GDG 행사에 참여하며 커뮤니티 운영진 분들과 안면을 터놓은 상태라서 나는 비록 GDG 운영진으로 Google I/O에 참여한 것은 아니었지만 운영진 분들과 행사 과정에 조인해서 네트워킹도 하고 파티도 하며, Google for Developers의 커뮤니티 생태계에 조금 더 이해가 쌓이게 되었고, 이때부터 차차 GDG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GDG 프로그램은 Google Developer Groups의 약자로, 구글에서 각 지역 챕터의 커뮤니티를 돕고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토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GDG는 서울, 대구, 부산 등 지역 챕터와 안드로이드, 클라우드, Golang과 같은 토픽을 다루는 챕터가 존재하고 각 챕터마다 운영진들이 할당되는 방식이다.

GDG는 주로 커뮤니티 증진을 위해 그룹이나 커뮤니티를 중점적으로 보며, 그 커뮤니티를 모든 구성원이 만들어가고 지속될 수 있는 것에 큰 의의를 둔다.

이미지 10. 이때 제프딘님도 만나고, 구글 건물도 가고, 마침 우버가 IPO였던 일자랑 기가막히게 겹쳐서 놀러가서 맥주 얻어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미지 11. 대표적인 비영리 오픈소스 재단으로 알려진 모질라(Mozilla)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모질라 본사 앞에는 비석이 있는데 그 비석에는 모질라에 기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필자도 여기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 이날 호텔에서 Bugzilla를 이용해 모질라에 후원할 태스크를 찾았던 기억이 난다.

2021년, GDG 운영진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다

이미지 11. 고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당근마켓 가는 김에 고와 당근마켓 쿠키를 구워갔던 시절.

필자는 구글에서 만들어진 고(Go) 프로그래밍 언어를 좋아하는 개발자 중 한명이었다. 좀 많이 좋아했었는데, 당시 근무했던 네이버에서 전화망도 Go 언어로 작성하고 당근마켓에 놀러갈 때 고언어 쿠키를 만들어 가기도 했고, Go와 관련된 행사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당시 만들었던 전화망 서비스 블로그 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GDG Golang Korea에 발표도 했었는데 위 영상은 2019년 GDG Golang Korea에 발표했던 영상이다. 그런 활동 중에 자연스럽게 GDG Golang Korea 운영진과도 서로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에 구성원으로 활동하다가 뜻밖에 사건이 하나 생겼다.

당시 근무했던 회사의 상사분께서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은 나를 GDE로 추천 메일을 보내주셨고, 구글러분께서 GDG로 먼저 시작하는 것을 제안해주셔서 GDG Golang Korea쪽 운영진과 미팅을 따로 요청해서 운영진으로 합류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그렇게..

이미지 12. 신축년을 맞이하여 소 코스튬을 입은 고퍼(Gopher) 이미지를 올리면서 GDG Golang Korea 운영진이 되었음을 주변에 알렸다.

GDG Golang Korea 운영진 분들은 이미 나의 활동 내역을 알고 있던 터라 별 과정 없이 흔쾌히 환영해주셨고 그렇게 2021년 새해부터 GDG Golang Korea 운영진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미지 13. GDG Golang Korea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여러 행사를 진행해봤었다. 스터디잼, 테크톡, 3D 디자인 등등..

그리고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발표자로서가 아닌 운영진으로서 커뮤니티를 더욱 자세히 이해하고, 국내 소통 창구와 볼륨을 키우기 위한 여러 활동을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진행했던 것 같다. 이때 너무 일을 벌려서 운영진 분들에게 죄송하면서도 그 사이에 더 할건 없는지 생각하고 또 사이사이 일을 벌렸다. (그때 운영진분들 좀 많이 당황하셨을텐데 죄송합니다.)

GDG/GDE Summit 2022, 그리고 새로운 ML GDE 제안

그렇게 GDG Golang Korea 활동을 한지 어연 1년, GDG/GDE 관계자들이 연마다 모여서 네트워킹도 하고 커뮤니티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 있는 행사인 GDG/GDE Summit 2022에 초대받았고 당시 근무하는 회사 건물 파르나스 타워에서 불과 5분 도보인 건너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했었다.

이미지 14. GDG/GDE Summit 2022, 파르나스 호텔을 지원해주었고 건너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

이때 구글러와 GDG/GDE 구성원이 모여서 액티비티도 하고 여러 커뮤니티 세션도 들으면서 서로 알아가고, 팀별로 대회도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었는데, 재밌게도 그 과정을 Google 관계진 분들도 함께 한다.

이 과정에서 GDG Golang Korea 소속이지만 MLOps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기에 MLOps 관련 얘기에 눈에 불이켜져서 여러 생태계와 경험을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런 과정을 지켜보던 Googler 정희님께서 ML GDE를 제안해주셨다.

여기서 GDE는 Google Developer Experts로서, GDG와는 다르게 개별적으로 커뮤니티 전문가로서 기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지역 챕터 혹은 글로벌 지역을 오고가며 기술을 전파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 구성원으로서 국내에는 현재 11명이 존재한다. 이런 GDE는 신청한다고 선정되는 방식이 아닌 Googler 혹은 GDE로 부터 추천을 받는 과정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커뮤니티 참여자로서 GDE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이미 GDG Golang Korea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드렸지만, ML GDE와 GDG Golang Korea를 병행할 수 있게끔 배려해주셨고, 그렇게 ML GDE 프로세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미지 15. GDE 프로세스가 진행되면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안내받는다.

프로세스는 보는것과 같이 총 5단계로,

  1. 자격 검증
  2. 커뮤니티 인터뷰
  3. 제품 인터뷰
  4. T&C 사인 등의 법적 승인 절차
  5. 온보딩

위 단계로 진행된다. 눈여겨 봐야하는 프로세스는 <1.> ~ <3.>까지의 과정으로 일종의 서류 평가인 <1.>을 제외하면 실제로 사람과 대화를 하는 2번의 인터뷰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번은 다른 GDE와 커뮤니티 관점 혹은 생태계 관점의 대화를 하며, 나머지 한번은 Googler와 조금 더 기술적인 대화를 하게 된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고, 각 단계마다 스케줄을 맞춰서 구글 밋(Google Meet)을 통해 원격으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이 인터뷰 과정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사항은 공유할 수 없지만 여러분의 개인의 이익으로 GDE를 하기 보다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생각하고 그 가치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남긴다. 정말로 커뮤니티 활동을 좋아하고 그를 바탕으로 GDE를 하지 않으면 사실 GDE가 되더라도 오래가기 어려울 것이다. (그 이유는 이후에 [돌아보면] 섹션에서 다루겠다.)

인터뷰 과정에서 독일에서 근무하시는 분과 얘기를 나눴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과정이 정말 따듯하고 좋았고, 사실 필자는 워낙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를 했더니 인터뷰 담당자분께서 너무 재밌었다고 앞으로도 같이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끝에 훈훈하게 클로징을 해주셨다.

이미지 16. GDE가 선정되면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각종 가이드를 안내받는다.

인터뷰 전체를 마치는데 한달이 넘게 걸렸다. 사실 서로 스케줄도 맞추고 평가 결과도 기다리는 과정이 약 1~2달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GDE는 GDG와는 다르게 조금 더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1. 해외 컨퍼런스 지원. (Google I/O 혹은 Google ML 행사 등, 그 연도 상황에 따라 달라짐)
  2. Googler와 조금 더 기술적으로 Confidential한 내용을 논의할 수 있음. (NDA를 작성하고 Early access 기술을 받아보는 개념이라 이해하면 좋다.)
  3. 해외 발표 등에서 Travel Support.
  4. 필요에 따라 Google Cloud Credit 등을 제공.
이미지 17. GDE 명패와 뱃지, 간혹 이렇게 스웨그가 배달온다.

GDG와 GDE의 목적은 사뭇 다르다.

GDE는, GDG와 다르게 개인이 특정 기술 디렉토리의 전문가로서 행사 발표자로 활동하거나, Google쪽의 기술 블로그를 작성하고, 조금 복잡한 프로젝트를 구성하여 제출하거나 멘토링, 워크샵 활동을 진행하고 매달마다 Advocu라고 불리는 플랫폼을 통해 활동을 보고해나가는 방식이다.

GDG는, GDE와 다르게 개인의 활동을 하이라이트 하기 보다 그룹의 활동과 커뮤니티 챕터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운영진으로서 발표도 하지만, 운영진으로서 커뮤니티를 마련하고 행사를 운영하는 활동이 더욱 주된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PyCon 2023 발표 중 제안받은 또 다른 Cloud GDE 제안

이미지 18. PyCon Korea 2023 발표.

ML GDE 활동을 하면서 PyCon Korea 2023 발표를 진행하고 나서, 커뮤니티 오래 뛰신 분들은 아시는 행사 driven 만남이라고, 기왕 왔는데 아는 분들과 얼굴 도장도 찍고 안부를 전하기 위해 모든 부스를 도는데.

이날은 필자가 멘토링 하는 멘티분도 같이 발표를 왔기에, 멘티분을 데리고 부스를 돌면서 인사도 시켜주고 이렇게 서로 얼굴을 알게 되면 여러모로 새로운 기회도 생기고 좋다고 설명하며 Google Cloud 부스를 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우연히도 Google Cloud의 마케팅 매니저이신 Elina Ju님과 만나뵙고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Cloud GDE 제안을 받게 되었었고, 멘티분에게 이렇게 Cloud GDE를 달게될지 누가아냐고 하면서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행사를 마무리 했었는데..

그 뒤로 바로 Google DevRel Manager와 소통해서 추천 프로세스를 넣어주셨다. 당시 프로세스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주로 필자가 Cloud GDE를 지원하는 자격요건에 해당하는지 보기위한 서류를 달라고 했었고. 필자는 알게 모르게 MLOps 관련 주제를 다루면서 Cloud 관련 커뮤니티 활동 이력이 있었기에 이를 서류로 하나 작성해서 보내는 것으로 프로세스가 시작되었다.

이미지 19. Cloud GDE 프로세스
이미지 20. Cloud GDE 증명 서식.

이미 ML GDE인 상태에서 Cloud GDE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기에 비교적 약식 절차를 밟게되었다. 다만 마찬가지로 면접은 필요했으므로 Googler와 면접을 잡았고 Japan에 근무하는 Googler와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로 추가적으로 Cloud GDE를 진행할 때 생태계에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와 내가 Google Cloud에 관심있게 보는 신규 기술들 그리고 그런 기술들의 보완점과 지속해야 하는 측면을 얘기해주기를 원하셨고 그것을 국내 커뮤니티의 특수성과 Machine Learning의 트랜드와 묶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물론 그 사이에 기술적인 측면도 필요한 부분은 디테일하게 가져가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미지 21. Cloud GDE 선정 메일

이 과정도 전체적으로는 약 2달정도 소요되었고, 최종적으로 Cloud GDE로 선정되었다.

돌아보며

결과적으로 2021년 GDG Golang Korea, 2022년 ML GDE, 2023년 Cloud GDE를 경험하게 되었고, 처음부터 이를 목표로 준비하기 보다 커뮤니티에서 할 수 있는 도전들을 밟아나가다 지금 보니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은 필자 혼자서 욕심을 가지고 밀어 부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도움과 추천이 필연적이었기에 올 수 있었고 그런 과정이 커뮤니티 답다는 느낌을 준다. 이 때문에 개인의 사익이나 커리어를 위해서 이 과정을 밟게 되면 자연스럽게도 쉽사리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

이미지 21. GDG/GDE 커뮤니티 사진 중 일부.

커뮤니티는 일반적으로 선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성장을 원하고 추진의 에너지가 있으며, 소통을 필요로 한다. 그런 과정을 즐기고 그 속에서 성장을 꿈꾸는 여러분이라면 한번쯤 GDG 그리고 GDE와 같은 커뮤니티 활동을 해보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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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Han

MLOps Lead / Quizium PO at Riiid | Google Developer Experts(GDE) for AI/ML/Cloud | GDG Golang Korea Organi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