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30일

어느덧 10월도 끝이다.

이 생각은 어제 떠오른 것이지만

오늘도 생각이 났으므로,

겨울 아침에는 계속 생각이 날 것 같으므로

기록해본다.

달이 부끄러운지

자꾸만 구름 뒤로 숨는다.

야속한 겨울 아침 구름은

바람과 히히덕거리며 제 갈길만 재촉한다.

달은, 자신의 얼굴이 곰보같다며

숭숭 뚫린 이 얼굴이 뭐가 좋냐며

그래도.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감출 수 없이 스며 나오는 니 얼굴빛이

너무 고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