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ux 고수가 되기로 결심하다
IT 업계에 종사한지 어언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컴퓨터 공학 학사와 석사 과정까지 포함한다면 이 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여전히, 나는 내가 평범한 개발자인 것이 좋다. IT는 평생 배우는 업종인 것도, 갓 대학을 졸업한 2, 3년 차 체력 좋고 열정 넘치며 유능한 후배들과 경쟁하는 것도 좋다.
나의 IT 입문은 언어분석기를 만드는 회사의 병특이었다. 그 다음 회사는 Interface Hub. 그리고 요즘은 몇년 째 API Management 관련 서비스들을 구축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는 AA, PM, TA 로 가는 길이 있지만 나는 Application Architecture를 하기에는 Tech Tree를 잘못 탔고, Project Manager나 Technical Architect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새로운 길이 열렸다. B2B back-end 분야에서만 일하다보니 ‘IT의 영광’을 세상에 뽐 낼 기회가 없는 것이 아쉬워서, 다시 말하면, 비IT 업계 친구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필요한 B2C의 경험도 쌓고 싶어서, front-end 개발도 자진하여 공부하고, 웹호스팅도 도와주면서 Full Stack Developer를 지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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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는 넓다. 공부할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잘 선택해야 한다.
지금 나는 Linux의 고수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는 Linux에 대해 적당히 필요한 수준만 알고 있었다. 그 이후에도 Infra 구성은 전통적인 TA의 역할이라 생각했기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Cloud Computing 시대가 도래했다. Cloud 서비스를 이용하면 Infra 구축이 쉬워진다. 그렇다면, 이제 그 일을 누가 하게 될까?
바야흐로 IoT(Internet of Things)의 시대이다. 라즈베이 파이와 이두아노에 대한 책들이 서점에 난리법석이다. 이게 과연 어른들의 장난감일까? 글쎄, 그 손바닥만한 보드 안에 SSD 하드가 들어간다. 수많은 devices들이 난무하다. 여기에는 어떤 OS가 설치될까? Android? iOS? Linux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다.
Linux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 우연찮게 회사 업무에서 기회가 왔다. AA와 TA의 역할을 담당하던 동료 분의 보조 역할을 업무 외로 자원할 수 있게된 것이다. Red Hat Enterprise Linux(RHEL)과 호환되는 무료 ㅊ에, 환경 구성은 모든 서비스를 직접 소스 설치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내가 본격적으로 Linux에 관심 갖게 된 지 벌써 2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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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inux 공부 방향의 전환
소스 설치로 서비스를 파악하고, 실제는 패키지 설치를 선호한다.
패키지 설치 기반은 사용이 쉽고, 패치가 편하고, 자동화 하기 매우 간단해서 외부 툴에서 많이 사용한다. 즉 자동 서버 구축을 위해 chef나 ansible 을 공부한다거나, 매우 핫한 docker와 같은 container에 관심 있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신뢰성 있는 저장소는 패키지 설치 버전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공개 저장소나 원하는 서비스의 특정 저장소 등을 선택해서 설치하면 된다. 보안 패치와 같은 운영상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라면 패키지 버전도 빨리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Linux를 공부해야 할까? 상용 RHEL 때문에 CentOS도 많이 사용하지만, 설치할 수 있는 패키지가 월등히 많은 Ubuntu를 무시할 수 없다. 함께 병행 학습을 추천한다.
Linux 공부를 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은 다음 2권이다. 아래의 책들은 영문과 한글이 둘 다 있기 때문에 영어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 번 서점에서 확인해보라.
- 윌리엄 E. 샤츠 주니어 리눅스 커맨드라인 완벽 입문서
2. 웨일 소잉카의 가장 쉬운 리눅스 시스템 관리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