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또 다시 하루가 실감난다. 편손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공기덩어리들이 꽃 피는 나의 청춘을 실감나게 했다. 우린 살아있다. 형형색색의 부드러운 이 공기덩어리들이 주변을 감싸고 몸을 실크처럼 부드럽게 만든다. 정신은 풍족하고 말랑해진다. 겨울이 갔다. 스윙을 하는 도중 귀의 이어폰에서 다른 노래가 들린다. 볼륨을 올리고 악기와 목소리를 또 실감한다.

지금의 내가, 현재의 이 현실이 나는 너무나 좋다. 우린 누구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가질수 있고, 어디든 갈수 있으며, 어떤 것이든 할수 있다. 다시금 실감이 나는 너무나 감사하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나는 이 맛에 사나보다. 이 기분에라도 계속하는 힘을 발휘하는 것인지도 모르지. 삶은 사랑이다.

열정은 이렇듯 공기 속에 이미 있다. 나를 떠난 혹은 내 옆에 지금 없기에 함께 나눌 수 없는 이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깝다. 우린 참 열심히였는데 지금은 함께가 아니다. 하지만 어떠하리. 우린 그렇게 살아가며 자기의 자리에서 또 실감하겠지.

일의 명분에서 삶의 깨닳음을 배우고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발견한 사랑을 양식 삼아 살아간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나의 어라운드.

또 나아간다. 눈 앞의 혹은 지나온 거리의 파릇한 풀들과 꽃들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걸어간다. 한 걸음씩. 이 젊은 날, 이 화창한 봄에 이 햇살을 즐기자꾸나. 다시는, 다시는 결코 오지 않을 이 날을.. 언제나 몸은 버텨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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