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신뢰가 없어요

문 안닫았지롱


“할 수 있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더이상 없어요.”

그냥 이렇게 말하고 끝낼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왜 하필 지금인가에 대해선 당연히 의문이 들거란 생각에 괜히 구구절절 하다가 내 말에 내가 꼬이고 또 꼬이고. 애초에 말이 통했다면 할 수 있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도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쩔쩔매다 이 말 저 말 하다가 꼬이고 또 꼬여가는 상황에 전전긍긍.. 이러고 있는 자신을 보니 참 답답하네.

어쩌다보니 위에서 내려오는 결정들에 더이상 신뢰가 없다고 이야기는 하게 되었는데.. 이야기하고 보니 그게 제일 정답인 것 같다. ‘신뢰가 없다.’ 역시 그 한마디면 그만인 것을.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어차피 못 알아들을 놈의 것을 굳이 이야기할 필요없이 그냥 대충 얼버무리는게 정답일까? 내가 왜 말했을까를 생각해보니 좀 착한척 해보자면 아직 애정이 남아있기 때문이고, 좀 더 근접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나를 변호하고자 함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애정이 더 사라지고 나를 변호할 필요가 별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할 수록 오히려 불리해지는 것 같기도..

오늘의 말장난들을 생각하면서 아 또 괜한 짓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차피 지나쳐야했을 과정이였겠다가도.. 에구 나도 잘 모르겠다. 쓰면 쓸수록 더 바보같아지는 것 같고. 머리가 더 정리될 줄 알았는데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다. 역시 고만 생각하잣. 시간이 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