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라기 보단 할머니

내 꿈은 할머니..


오늘은 집에서 일 깨작깨작하고 뒹굴뒹굴 하고 있는데 6시가 다 되어서 택배가 왔다. 감응의 건축! 책을 들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샌드위치 우걱우걱 하면서 읽는데 한구절 한구절이 주옥같아서.. 감동의 눈물이 퐁퐁퐁 나려는 걸 참았네. 정기용 아저씨의 생각을 여러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으니 더 깊이 있게 읽게 된다. 좋다.

건축가의 책은 안도 타다오 아저씨 이후로 두번째인데, 안도 타다오를 읽을 때와 다른 포근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마음해석가님에게 안도 타다오는 아버지 같고 정기용은 어머니 같아~ 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아니라 할머니라 그랬다. 그래 역시 어머니보단 할머니. 그리고 둘이 다른 이유는 에고가 적어서라 그랬다. 조니 아이브는 할머니도 아버지도 잘한다 그랬다. 오 뭔가 이해된다. 오늘 내가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도 딱히 건축에 해당되는 부분이 아닌 에고가 별로 없는 사람을 위한 디자인에 대한 것? 뭐라해야해 나의 언어가 아니므로 왠지 어색하다.

나는 어차피 아버지 같은 면이 별로 없어서 꿈은 할머니로 해야겠다. 어떻게 하든지 할머니는 되겠지..

Email me when #2 publishes or recommends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