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기술을 만나다 -마테크(MarTech)

마케팅 업계에 새로운 흐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케팅(Marketing)과 기술(Technology)를 결합한 마테크(MarTech)때문인데요. 사이멀미디어의 CEO이자 애드태크(AdTech)업계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모건(Dave Morgan)은 마테크가 곧 애드테크를 집어삼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케팅과 기술의 결합, 마테크(MarTech)

마테크는 마테크 전문가로 꼽히는 스콧 브링커(Scott Brinker)의 주도로 개최된 ‘마케팅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마케팅랜드에서 정의한 마테크란 다음과 같습니다.

Martech is the blending of marketing and technology. Virtually anyone involved with digital marketing is dealing with martech, since digital by its very nature is technologically-based. The term “martech” especially applies to major initiatives, efforts and tools that harness technology to achieve marketing goals and objectives.

마테크란 기본적으로 마케팅과 기술에 결합을 의미합니다. 요즘 흔히 말하는 그로스 해킹, 퍼포먼스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또한 마테크에 포함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측정을 이용하기 때문이죠.

마테크 시장의 급격한 성장

http://chiefmartec.com/2016/03/marketing-technology-landscape-supergraphic-2016/

마테크 시장은 2011년 부터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5년만인 2016년에는 무려 3800개 회사가 마테크 시장을 형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 대비 약 80%, 2011년에 비해서는 20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야 또한 다양합니다.

http://chiefmartec.com/2016/03/marketing-technology-landscape-supergraphic-2016/

크게 보면 6가지, 세세하게 나눠 보면 49가지 분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중 가장 많은 기업이 있는 5가지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Sales Automation, Enablement & Intelligence (220)
  2. Social Media Marketing & Monitoring (186)
  3. Display & Programmatic Advertising (180)
  4. Marketing Automation & Campaign/Lead Management (161)
  5. Content Marketing (160)

1,4 번과 같은 경우는 마케팅 자동화에 중점을 둡니다. 마케팅 자동화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채널을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케팅 채널이 점점 다양화되는 요즘에는 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죠. 오라클이나 허브스팟의 제품이 많이 쓰입니다.

2, 5번은 소셜마케팅과 컨텐츠 마케팅인데요. 컨텐츠의 전환율, 이탈율 등의 수치를 측정하고 수정해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디지털 마케터들이 이 분야에 포진하고 있죠.

3번은 프로그래매틱 광고입니다. 애드테크의 일종이기도 한데요. 이 부분은 아웃스탠딩에서 상세히 설명해놓은 좋은 기사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테크, 이제는 필수다.

데이터 저장과 시각화, 측정 기술이 점점 발달하면서 점차 모든분야의 광고, 마케팅 결과가 분석가능해졌습니다.

http://www.slideshare.net/MarTechConf/marketing-technology-will-eat-adtech-soon-by-dave-morgan

예전에는 한번 마케팅 전략을 짜고 나면 적어도 한 분기는 지켜봐야만 그 결과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즉각적인 측정을 통해 바로 결과를 알수 있기 때문에 전략의 빠른 수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예산의 절약과 마케팅의 성공율을 높이는데 엄청나게 기여했습니다. 기술을 통한 측정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빅데이터 관련 기술도 마케팅의 성공을 돕고 있습니다. 흩뿌려져 있는 데이터들을 통합하고 시각화 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성장은 마케터가 각각의 채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며, 이는 기업 차원의 마케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게끔 만듭니다.

창의적으로 전략과 컨텐츠를 짜기만 하는 마케터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능력있는 마케터라도 모든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실험과 지속적인 측정을 통해 전략을 수정하는 애자일(Agile)마케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마케터가 기술을 잘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알아야만 합니다.

결국 핵심은 데이터다.

빅데이터 시대, 마테크도 예외는 아닙니다. 마테크에서 기술의 발달이란 곧 데이터 측정과, 저장, 시각화의 발달을 말하는 것이기도합니다. 이제 마케터는 분석적 역량과 코딩까지 요구받고 있습니다. Marketing Technologist, Marketing Scientist라는 단어가 이를 반증합니다. 이제 마케터는 통계적 능력과 분석적 능력을 통해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를 측정하며 SQL이나 R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데이터를 다루는 데 필요한 능력입니다. 데이터는 사방에 널려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은 드뭅니다. 해당 기업 마케터의 역량이 부족하거나, 기업 고위 간부가 빅데이터나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서 지속적으로 공부해나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겠죠. 새로운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수많은 마케터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