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사람은 어떤 목표가 있지 않으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게다가 목표 보다는 목표를 이뤘을 때 주어지는 보상에 더 쉽게, 더 강렬하게 이끌린다. 집중력은 좋지만 지구력이 좋지 않아서 짧고 명확한 목표와 이목을 끄는 보상( ex. 입금?!)이 지속되어야 한다. 그렇다보니 단기적인 결과에 집중하게 되고오랫동안 남는 건 잘 없었던 것 같다. 가령 엄마는 내가 장학금을 타면 그 만큼을 내게 돌려줬는데 덕분에 시험 기간만 되면 거의 밤새서 공부했다. 시험 1주일 전 지식 0, 시험 보기 직전 최대치, 시험 보고난 후 0. 이런 식이다보니 평소에도 적당한 자극이 있어야 뭘 하게 되어서 내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봤다. 지식에 대한 순수한 탐구와 희열, 더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 스스로 약속한 것을 지켰을 때 내가 나에게 주는 보선물, 온갖 강연들을 들으면서 무언가를 꾸준히 해나간 사람들에게 영감 받기, 혼자서 할 자신이 없으면 함께할 사람들 모집하기, 시험에서 목표 점수를 받는다던지 특정 자격증을 딴다던지 등등.

공부해야할 것이 너무 많고 기초적인 것인데도 모르는 것도 많고 반드시 알아야하는 것도 많다.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는데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가 약해서 지금 내가 어떤 목표가 있는 건지 무슨 보상이 필요한 건지 잘 모르겠다. 언젠가 이런 불평을 하는 나에게 누군가 회사에서 하루 보내고 오는 것 자체가, 그 하루를 버티는 것 자체가 지금 네가 할 일을 충분히 하고 있는 거라는 이야기를 해준적이 있다. 그것도 맞는 말이고 위로가 되지만 내가 만약 회사를 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미!친!듯!이! 하고 싶다,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걸 하게 될까- (시무룩) 언젠가 아무것도 안하고 한 육개월 책만 읽고 싶다,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육개월동안 정말 아무것도 안했다. 회사를 다니지 않는 나라도 생활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고 출퇴근 시간까지 포함해서 하루에 최소 11시간 여를 직장인A으로서 보내니 백수A만큼의 여유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어느 정도는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 지!구!력!이 갖고 싶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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