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son why I love Oldy TV Show “Sex and the City”

http://www.imdb.com/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를 좋아한다고할때 드라마를 좀 안다는 사람들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

1. 오! 나도 그 페~뷸러스한 삶이 너무 좋아
2. 너 된장녀냐?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참 궁금했다.
정말 이 여자들처럼 살면 어떨까…
많은 돈을 벌고 살며 자신의 이야기만으로 먹고 살수 있는 세계라니..
거기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산다는건 대단하지 않던가.
대한민국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살수 있는 사람이 (심지어 남자조차) 몇이나 되던가 말이다.-이런 부분에서 나는 좀 운이 좋다고 볼수도 있겠다.
뭐 어쨋던 본인 내키는대로 삶을 살수 있다는 부분이 아무래도 자유롭다는 시선과 방종스럽고 내일 생각 안한채 남자에 기대서 산다는 시선으로 나뉜다는것도 재미있지 않던가.

하지만 다들 이 드라마를 보며 여자들이 (그것도 대한민국의 여자들이) 환장하는 이유를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여자들은 단순히 여기에 나오는 화려한 삶으로 만족하지 않는다는것이다.
태어나면서 여자라는 틀에 갖혀서 교육받고 일정한 행동양식을 강요받으며 남자들과 동일한 입시경쟁에서 살아남고도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그 와중에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외모관리에 반쯤 미쳐 먹고싶은 것 마시고 싶은 것 하나 하나 칼로리를 따져가며 사는 삶 속 어디에서도 여자 본인스스로를 사랑할수 있는 방법따윈 없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사는 여자들이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몇이나 제대로 알까..(물론 나 자신을 포함해서.)
자신의 몸과 자신만의 성격을 얼마나 위할줄 알던가.
본인의 욕망에 얼마나 충실하고 본인 스스로를 믿는가. 
그리고 본인의 한계를 분명히 인정하고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는 과정을 즐길줄 아는 여성은 얼마나 되는가.
대부분의 대한민국 여성들은 이런걸 배워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과 생활자세를 대리만족으로 배우는 대상이 #섹스앤더시티 고 그것때문에 더더욱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드라마가 된게 아닐까.

캐리 브래드쇼는 완벽한 여자가 아니다.
그녀도 카드빚으로 고통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두에 목숨을 건다.
어쩔수 없어 헤어진 전 남자친구(지만 지금은 남편)에게 돈을 구걸하는 상황도 되보았고 친구들에게도 돈을 빌려 겨우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찌보면 그녀의 생활 자체가 소위 이야기하는 속물이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주변 친구들은 연봉이 짱짱한 커리어 우먼 두 명에 워낙 타고나길 금수저 물고 있는 친구고 자기 혼자 홀홀단신 뉴욕으로 와서 코딱지만한 방에서 살며 글로 끌적거리며 파리목숨을 유지하는 그 수많은 작가 중에 하나가 아니던가. (물론 짱짱한 커리어 우먼 두명 또한 그런 과정을 거쳤고…)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녀는 그 돈을 사랑함을 솔직히 인정한다. 그리고 그것때문에 비참한 자신 또한 끌어앉고 다독인다.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직시하고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언가 다른 것들을 준비하고 올라설 준비를 한다.

드라마적으로 화려하게 포장된거라 그런거라고 말하지 말자. 
사실 드라마에서 조차 이런 상황에서 그녀는 정말 다 떨어진 티셔츠나 그녀의 곱슬머리를 파마기 없이 떡친 머리채로 다니는 경우가 흔하다.
시즌 겨울 내내 그녀는 단 한벌의 모피코트만 걸치고 다닌다.
큰맘먹고 산 비싼 아이이고 그만큼의 돈값을 하는 무릎까지 오는 그 코트를 그녀는 시즌 내내 겨울때마다 입고 나왔던 것이다.(심지어 마지막 장면에서 그녀는 그 옷을 입고 당당하게 미스터빅의 전화를 받는다.)

나 또한 이 드라마를 사랑한다.
하지만 내 사랑은 캐리브래드쇼가 아니라 미란다 홉킨스였다.
그녀의 대사 하나가 딱 나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분명 사랑했어요, 고마워요,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줬어요. 자 이제 떠나요. 
떠나서 행복하게 지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럼 사람 중에 하나가 정말 되고 싶어. 
하지만 난 그것만으로는 안 돼. 
“우리는 맞지 않아, 그러니까 아예 죽어 버려”
라고 말하거든.

아… 그녀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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