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LEVEL 프로젝트’를 시작했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블로터(Bloter)’는 2006년 ‘1인 미디어 뉴스 공동체’로 출범하였다.

블로터는 블로거(Blogger)와 리포터(Reporter)를 합성한 단어로, 리포터처럼 현장에서 부딪히며 알게 된 정보들을, 블로거처럼 자유로운 글쓰기와 사유로 풀어냈다는 뜻이다.

즉, 블로거와 리포터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1인 미디어를 창조해냈으며, 이는 실험으로 그치지 않고, 13년 동안 디지털 전문 미디어로써 언론계에서 영향력 있는 뉴스 공동체로써 자리를 잡았다.

그러한 블로터가 대한민국 언론 최초로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고, 이것이 바로 블로터의 리버스 ICO로 탈중앙화된 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LEVEL 프로젝트’이다.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기울어진 운동장’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의 등장으로 미디어 산업은 진일보해왔다. 기술의 혁신은 미디어 참여 주체의 역할 경계를 허물었으며, 1980년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 소개되었던 ‘프로슈머’의 개념은 지난 38년간 클리셰처럼 인용되어왔다.

기술의 발전은 참여 주체의 역할 뿐만 아니라, 미디어 종류, 크기의 다양성 역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였는데 그 결과 최근 1인 미디어 및 크리에이터의 영역이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20%가 80%의 결과를 창출한다는 ‘파레토의 법칙’에 대비되는 ‘롱테일 경제’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미디어 산업의 지각 변동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소수의 메가 플랫폼이 미디어 유통 경로를 장악하고, 미디어와 크리에이터가 만들어내는 콘텐트 수익을 착취하고 있다.

더욱이 메가 플랫폼과 거대 언론은 점점 강력한 미디어 권력을 고착시키고, 점점 더 높은 장벽을 만들어 마이크로 미디어와 크리에이터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즉, 기술이 주는 더 많은 권력과 자유의 결실은 소수의 메가 미디어 플랫폼의 차지가 되고,

세상은 마이크로 미디어 크리에이터의 대부분이 살아남지 못하는 ‘기울어진 운동장(unlevel playing filed)’이 되었다.

우리는 어떠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인가?: ‘미디어의 탈중앙화’

도구(컴퓨터)와 연결(인터넷)은 미디어의 발전과 대중의 미디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지만, 중앙화된 소수 메가 플랫폼과 언론에 권력이 집중되는 한계점을 낳았다.

우리는 대중이 스스로 콘텐트를 생산하고 공유하고, 대중 스스로가 이들을 온전히 통제할 때 비로소 이러한 한계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우리는 ‘미디어의 탈중앙화’를 현재 상황에 대한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블록체인과 분산 컴퓨팅이 탈중앙화 가능하게 하리라 생각한다.


우리의 대의는 무엇인가?

LEVEL의 비전은 ‘미디어 권력의 해체 및 재구성’이다.

즉, 중앙화된 미디어 권력의 해체를 통하여 마이크로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정한 경기장(level playing field)’를 새로이 구축하고자 한다. 우리의 미션은 자율적(self-governing)이며 자립적(self-sustaining)인 탈중앙화 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과 미션을 바탕으로 우리는 1)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접근성), 2) 산업, 금융, 정치, 이해 집단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미디어(독립성), 3) 생태계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협력(협동조합성), 4) 내, 외부의 압력으로 미디어가 차단되거나 폐쇄되지 않을 자유(검열 저항성), 5) 자체적으로 경제적 가치와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지속가능성)를 목표로 한다.


생태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우리의 생태계 안의 수익 모델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에디터에 의한 개방적인 큐레이션이다. 우리의 생태계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생산한 양질의 콘텐트를 선별해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진 에디션을 구성하여 발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수익의 일부는 큐레이션 된 콘텐트를 생산한 크리에이터에게 스마트계약을 통하여 배분된다.

두 번째는 공동체 기반의 수익 모델이다. 독자들은 자신의 취향, 가치관, 철학을 가진 에디터들을 팔로우하며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동체들은 후원, 구독, 광고를 통하여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으며, 공동체의 결속력과 방향성에 따라 이러한 수익 모델은 규모와 지속가능성은 달라진다.

세 번째는 협력적 저작 및 발행 시스템이다. 크리에이터는 단독으로 작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수의 크리에이터들이 협력하여 공동 저작을 할 수도 있다. 일례로 글,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등의 다양한 리소스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협력하여 하나의 콘텐트를 만들어 내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협력적 저작을 하였을 경우 수익 역시 스마트콘계약을 통하여 기여도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된다.

또한 우리는 노드를 유지하여 콘텐트 유통에 기여하는 이에게 보상 할 것이며, 우리의 콘텐트 관리 시스템(CMS)을 통해 누구나 쉽고 효율적으로 콘텐트를 생산하고, 관리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우리의 생태계 내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콘텐트를 생산하고, 큐레이션 하여 에디션을 발행할 수 있으며 콘텐트 생산, 유통 등 생태계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탈중앙화 미디어를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우리의 네트워크는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않으며, 우리의 네트워크 주인은 참여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