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력저하 캔디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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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밤하늘에는 새하얀 꽃을 닮은 소녀가 작은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왜…”
그냐가 누워 있는 침대 옆에 그는 혼자 서 있었다.
가족도 달려온 사람들도 밖에 나가 있었다.
단 둘.
아야와 사토루뿐.
그래도 잘 볼 수 없었다. 그가 똑똑히 보이지 않았다.
흐릿해지는 시야.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부옇다.
아아, 그런가. 이제 곧 죽는구나, 나…
몰랐다.
사토루도, 사야도.
알고 있었던 것은 부모님뿐.
내가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것을. 시간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줄곧 회사를 쉬고 있었다.
어라? …왜 병실에 나하고 사토루만 있는 걸까?
이럴 대는 모두 다 있는 법 아닌가?
나-죽어버리는데.
아아, 그런가.
그런가. 그런가. 다들 알고 있었나-. 뭐야-.
내가 사토루를 좋아하는 걸.
모두 알고 있었구나.
그렇지.
-사실은 나도 알고 있었는걸.
사야가 알고 있는 것. 사토루에 대한 나의 마음.
하지만, 그래도. 나는 사야가 알고 있는 걸 깨닫지 못하는 척 했다.
그랬더니 사야는 우리와 다른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유아교육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면서 갑자기 지망학교를 바꾸었다.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