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모여든 사람들의 생각은 한 가지였다. 
 그러나, 그 한 가지 이외에도, 모두 저마다의 이유가 있어서 나왔을 것이다.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는 이도 있었으며,
 세월호 처리의 문제,
 백남기 씨의 문제,
 또 각기 저마다의 문제들을 가지고도 나왔을 것이다.

100만명의 생각이 하나로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다만, 나는 시위 한가운데에 끼어, 인파 속에서, 
 오늘과 같이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내일이 되면 또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 
 하는 지극히 당연한 생각을 하곤 먼 길을 돌아 집에 돌아왔다.

그러나, 지극히도, 또 지독히도 당연하다는 바로 이 사실은,
 사람들이 모인 광장에 가 보지 않으면 알기 힘들다는 생각에, 
 그래도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다. 
 100만명이 있으면 100만개 이상의 생각이 있는 법이다.
 알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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