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 미국 vs 2012 대한민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것 (독서 중 메모…)

우리나라는 ‘북한'과 통일되지 않는 한, 미국이 1950년대에나 써먹다가 그 효력을 상실한 짓을 앞으로도 영원히 반복할 듯 싶다. 그 얄팍한 ‘수'를 읽고 거짓을 만천하에 드러낸 당시 미국의 저널리스트의 활약이 있었다지만 그 문제를 이해하고 심각성을 알아차린 국민이 있었기에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다. …2012년 우리나라엔 깨어있는 저널리스트가 부족했던 것일까 아니면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의식이 부족했던 것…?

… 일부 사악한 리더들은,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이 리더를 필요로 하고 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려는 심리를 악용하여 일부러 위기를 조성해 권력을 장악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상원의원 존 매카시(조셉매카시?)를 들 수 있다. 1930년대 세계는 러시아의 공산혁명, 공산당과 보수파의 갈등이 전쟁으로 이어진 스페인 내전 때문에 공산당에 대한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존 매카시는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미국이 위기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공산당원들이 미군 조직 안에 침투해 있어, 만약에 공산당원들이 내란이라도 일으킨다면 방어할 대책이 없다고 선동하면서 내부 공산당 색출을 주장했다. crisis, 즉 갈림길에 서게 된 미국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해줄 길잡이를 원했고 매카시는 ‘비 미국적 행동 단속위원회'를 구성해 스스로 리더로 나서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의회 내 권력을 장악했다.

그런데 곧 큰 문제에 부딪혔다. 매카시는 스파이 색출이 끝나 crisis가 종결되면 사람들이 더 이상 리더인 자신에게 의지하지 않게 돼 자신의 리더로서의 권위와 정치 권력이 흐지부지하다가 결국 없어질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매카시는 해결책으로, 할리우드에도 공산당원들이 침투해 작품을 보는 아이들을 ‘빨갱이'로 만든다며 새로운 위기를 조성하고, 무고한 배우, 작가, 감독들을 끌어다가 교묘한 유도심문으로 공산당원이라고 자백하게 만들어 작품활동을 금지시키고 처벌했다.

그러나 이에 자극을 받은 훌륭한 미국 저널리스트들의 맹활약으로 존 매카시가 개인 권력 유지를 위해 이 모든 것들을 가공으로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밝혀졌다. 매카시는 추락했고, 미국 사회가 크게 반성하면서 매카시 사건이 종결되었지만 미국인들에게 이는 역사의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오랜 옛날부터 큰 조직을 거느려본 사람들은 팽팽한 긴장감이 소멸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위기를 조성해야만 사람들이 리더를 지속적으로 의지하고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이를 적극 악용해 왔다…

<비즈니스 인문학, 2015, 조승연 지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