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무엇을, 어떻게?

8월부터 시작된 화요 성경 읽기 모임과 9월부터 시작된 북클럽이 이제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다.

화요 모임의 멤버들이 대폭 줄어서 나를 포함해 4명이 모이게 되었고, 한 달에 한번 다른 정기 모임에 참석하셔야 하는 두 분 때문에, 그나마 한 달에 한 번은 모임을 쉬게 되었다. 여유가 생겨서 좋은 것 같기도 하면서, 뭐랄까, 심심한 느낌도 든다. ㅎㅎ

내가 이곳으로 돌아온 이후로 화요 모임은 열왕기상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사무엘상/하를 vol.1으로, 열왕기상/하를 vol.2로 묶어서 성경 개요를 했었는데, 역사서를 prophetic한 관점으로 이해하기엔 좋았던 개요라고… 나 스스로 만족해 하고 있다. ^^;

또 최근에 관심 갖고 보고 있는 The Bible Project에 올라온 좋은 자료들의 도움을 받으니 성경 개요 준비에 더욱 더 열을 올리게 된다. 아… 그러고보니 이렇게 매번 하는 간단 버전의 성경 개요 자료를 제대로 정리해 둔 적이 한번도 없구나. ㅡㅡ;; 매번 메모지에 끄적이는 형태로 하다보니… 이제사 살짝 아까운 생각이… ㅋㅋ

“심플리 바이블 플러스”로 하고 있는 북클럽 모임도 나를 포함해서 4명이 모인다. 이전까지는 참석자 모두가 평신도(이런 표현 안 쓰고 싶지만, 달리 뭐라 표현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선교사들이 모였었는데, 이번부터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이곳으로 오신 기러기 가정의 집사님 한 분이 동참하셨다. 나름 새로운 멤버 구성이라서 모임을 인도하면서 약간의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아무튼, “심플리 바이블 플러스”의 특징은, 준비하는 사람과 책을 읽어 오는 사람이 어디까지 dig 하냐에 따라서 모임의 깊이와 방향성이 결정되는 것 같다. 책만 읽고 토론을 하면 너무 심플(?)할 수도 있는… (뭐야, 그게 책이 의도한 것인가?)

나는 숙제인듯 아닌듯 정독해야 할 성경 구절과 도움이 될만한 유튜브 자료들을 주중에 카톡으로 날리며, 엑스트라 과제들을 주고 있는 셈인데… ㅎㅎ (모임에 참석하시는 모두가 낚였다고 생각하실지도…)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나 혼자 모임을 준비하고 자료들을 찾아 보고 하면서 나의 이 지적 호기심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 하고, 이런 이야기들을 맘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뭐랄까… 심심하다면 심심하고, 외롭다면 외로운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제대로 뭔가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인데 모임에서 이런 것들을 나누면 공감대 형성.. 제대로 안 된다. ㅡㅡ;;;

공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