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몬스터
음악을 정보처럼 빨아들이고 헤치우고 있다.
나는 정보를 소비하는 몬스터이다.
최근 Imagine dragons라는 그룹에 푹 빠지게 되었다. 라디오로 몇 번 우연히 노래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고, 그 뒤 영화 트랜스포머 4의 멋진 전투씬에서 사용된 <Battry Cry> 곡이 나의 마음을 울렸다. 영화가 끝난 뒤 Spotify를 켜서 Image dragons를 Play 시켰다.
몇 주 동안 그들의 음악을 출퇴근할 때 잠잘 때 일을 할 때 즉 내가 음악을 필요로 할 때 그들의 음악과 함께 했다.
Spotify의 무료 고객은 Spotify에서 청취자가 곡을 정해서 음악을 들을 수 없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플레이리스트를 랜덤으로 듣거나 가수를 지정해서 Spotify가 가수의 곡을 랜덤으로 선정해준다.
나는 몇 주동안 Imagine dragons의 음악들을 Spotify가 선정해준 앨범 내 랜덤으로 섭렵해 나갔고 너무 많이 들어서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난 것처럼 새로운 가수(Muse)가 내 귀에 필요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가수가 새로운 신곡을 발표하면 CD로 구매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었고. 그들의 무대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까지 알수 없었다. 요즘은 YOUTUBE로 티저 이미지를 먼저 예고하고 때로는 발매도 하기 전에 음원이 유출되어서 듣기도 한다.
EXO 중독은 마케팅 전략으로 삼성뮤직과 체결해서 삼성뮤직에서는 음원이 공개되었지만 타 음원사와 YOUTUBE에는 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삼성뮤직에서 발매한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YOUTUBE에 불법적으로 올라왔고 EXO팬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어마한 숫자가 있으니 SM에서 매일 삭제해도 매일 올라왔다. 굳히 멜론에서 듣지 못해도 멜론에서 발매하기 전까지 YOUTUBE에서 약 2-3주간 들었으니 정식 발매가 되었을 때는 이미 그 노래의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난 상태였다. 그래서 올해 EXO가 부진한 이유이지 않았을까 싶다.
기술이 발달될수록 나는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재빨리 들을 수 있다. 덕분에 편리하다고 느끼면서도 내가 가수들에게 빠져들었다가 다시 빠져나오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몬스터 같이 느껴진다. 대량으로 흡수하고 손쉽게 빠져나온다. 기다림의 묘미를 자꾸 잊어가는듯하다.
추신: 요즘 나의 뮤즈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