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to expect from your first job

20대 초중반의 졸업준비생 및 사회초년생분들이 저에게 커리어 조언을 종종 구하고, 그럴 때마다 질문 및 답변에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글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만 공유하니, 혹시나 도움이 되거나 흥미롭다면 계속 더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1. It is highly unlikely that you will love your first job. (And if you do, you are lucky, please do stay)

상당수의 많은 사회 초년생은, 퇴근 후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상사들의 짓거리를 공유하고 무능해보이는 중간 상사를 답답해하며 “어 거기도 그래?” 한 잔에 동감하고 “그래 내가 아주 잘못 하고 있는건 아니야” 라며 조금은 안심하다가 “이러려고 공부했나” 등의 한탄을 하고 학교를 그리워 하곤 한다. 나 또한 그랬음은 물론이고, 사람 굴리는 것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IB(투자은행)의 M&A(인수합병)업계에서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 딜을 2개 하면서 아무 사전 인턴 경험 없이 얄짤도 없고 커리 냄새 풍기는 숫자 천재 인도 및 싱가폴 상사들 밑에서 바로 일을 시작했기에 사실 평균치보다 더하면 더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시를 되돌아보면, 이러한 불만족의 이유를 직장을 잘못 골랐다던지 아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모르겠는데 이건 아니라던지, 혹은 어느 특정 상사가 아주 말도 안되는 악한 인간이거나, 그 악한 상사가 노총각/처녀인데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돌아갈 집이 없어서 일만 한다던지 등의 나와 관련되지 않은 외부적인 이유에 두기 쉽다.

그러나 직장생활이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고 managerial position에서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최근 느낀 것이 있다. 이것은 어느 특정 직장이나 상사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초년생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라는 점을.

대부분의 우리는, 첫 직장에서 처음으로, 돈을 벌겠다는 이해 관계로 만난 철저한 “남”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직급의 상하가 뚜렷한 인간관계를 경험한다. 그것도 그 피라미드의 최말단으로. 조직마다 그 상하관계가 얼마나 엄격한지, 그 피라미드 중간에 어떤 꼰대가 존재하는지 등에 따라 미세한 차이는 있겠으나 어쨌든 나의 입김은 없는데 남의 말은 들어야 하는 그 생활은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아도 가슴이 막힐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사족이지만 한국 남자의 경우, 군대에서 경제적인 이해 관계는 배제되었으나 더이상 무서울 수 없는 상하관계를 경험하고 오기 때문에 적응이 빠르다는 생각이다. 아, 이게 무조건 플러스는 아니고, 여기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

또한, 나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 볼 사람은 나 밖에 없음과 동시에, 같은 동전의 양면으로 아주 이상한 교수만 안 만나면 나만 잘 하면 되는 학생 생활에 비해, 내가 내 일을 못 하면 다른 사람이 혼나던지 야근할 수도 있고, 남이 잘못한걸 우연히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는데 내가 야근만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홀로 뒤집어쓸 수도 있고, 나는 몰랐지만 이혼절차를 겪고 있는 까칠한 상사의 한 마디에 “어 내가 일을 잘못했나” 싶으면서 나의 행복을 상당히 좌우하게 되는 직장생활의 생리를 처음 경험하게 되는게 첫 직장이다.

말이 길어졌지만 하고 싶은 말은, 첫 직장이 실망스러워도 그것에 실망하지 마라..는 것인 듯 하다. 그리고 그 곳을 사회 생활의 생리를 배우는 곳으로 생각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완벽한 비유는 아니지만, 20대 초반의 연애에서는 (요새 아이들은 10대에 경험하는 것일까;;)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몰라서 좌충우돌 한다면 20대 후반이 되고 30대가 되면서 나도 상대방도 남녀간의 관계에서 무엇을 중요시하고 무엇은 견디지 못하는지 알게 되면서 연애 패턴이 달라지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첫 직장은 당신의 아주 서투른, 그래서 애착이 깊지만 문제도 많고 길게 가지는 못하는 첫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인 것이라고.

2. So, what to at least expect, and/or gain from your first job? What should be the criterion in choosing your first job?

그렇다면 첫 직장에서 무엇을 나는 기대 혹은 얻어서 발전해야 하는 것일까? 첫 직장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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