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개발자 퍼스널 브랜딩 워크숍> 5주차 기록

@mjjom.dev
3 min readFeb 8, 2023
Photo by Bruno Nascimento on Unsplash

NEXTSTEP을 통해 개발자 퍼스널 브랜딩 워크숍에 1기로 참여하고 있고, 6주 과정 중 오늘로 5주차가 마무리되었다.

3주차에 송요창님 특강을 들은 직후, 만년 투두리스트에 적혀있던 ‘블로그 시작’을 실행에 옮겼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블로그다.
이전 주차의 후기가 없어 갑자기 5주차를 기록하게 되었는데, 대대손손 전해질 1기로서의 후기는 곧 남기겠다는 다짐과 함께, 최근의 기억마저 사라지기 전에 오늘의 기록부터 남겨본다.

오늘은 임성현 님과 임동준 님 특강으로 진행되었다.
두 분은 이미 성함만으로도 ‘아, 그분!’이라고 떠올릴 만큼 많이 알려진 분들이지만, 소속을 굳이 적지 않은 이유는 ‘누구나 다 알기 때문’이 아니라 아래 나올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To Be Continued..)

단방향 정보 전달이 아닌 참여형 시간이 되기 위해 나의 커리어 목표와 대외활동 계획, 관련해서 궁금한 점을 생각해오면 좋겠다는 공지가 있었고, 특강은 기대대로 찐 참여형으로 진행되었다.

강연자 두 분의 대외활동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부터 참여자의 고민과 궁금한 점을 나누었는데, 고민에 대한 조언이나 질문에 대한 답이 단답형으로 끝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서로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라 더 와닿는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었다. 큰 맥락에서 꼭 기억하고 싶은 내용만 정리해봤다.

  • 빠른 릴리즈와 빠른 실패와 빠른 피드백
  • 강점을 구체화하고 객관화하기
  • “과정” 기록의 중요성
  • 수요가 있는 곳에서의 활동을 시작으로 피드백 받기
  • (자신을 땔감 삼지 않는) 나를 위한,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통한 동기 부여
  • 발표할 땐 하고자 하는 이야기 한 줄만 머릿속에 기억할 것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만한 회사에 소속되거나 혹은 내가 속한 회사가 네임드로 성장한다면 그건 누구에게나 기대되고 자랑스러운 경험일 것이다. 하지만 그 틀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소속감에 얽매이는 순간 소속되지 않은 나 자신은 정체성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회사의 가치를 통해 나의 가치까지 끌어올리고 홀로서기까지 가능해진다면 가장 좋겠다.)

앞서 강연자 두 분을 소개하며 소속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AWS의 임성현님, 우아한 형제들의 임동준님이 아닌 선배 개발자, 멘토, 교육자로서의 두 분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강에 대한 후기를 하나의 키워드로 뽑자면 공감을 말하고 싶다.
특강을 시작하며 성현님은 “오늘 특강을 통해 모두에게 작은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를 전했고, 특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나를 포함한 참여자 모두는 어느새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계획하고 있었다.
120분으로 계획되었던 특강이 쉬는 시간도 없이 180분을 채울 때까지 시간 가는 줄도 몰랐고, 강연자의 의도가 자연스럽게 결과로 그려졌다는 것은 그만큼 모두가 잘 통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통해 얻은 액션 플랜을 이제는 행동으로 옮길 시간이다.
그리고 오늘 특강을 기록으로 남겨보겠다는 투두리스트 한 줄을 지우며, 적어도 한 걸음은 더 나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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