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 삶이 우선 되는 세상을 위해

FineNomad.com - #1. 이념

본 글은 준비 중인 프로젝트들의 이념과 방향을 정리하여 취지를 밝히기 위한 시리즈이며 서비스이자 회사가 될 ‘FineNomad’에 대해 작성한 첫 번째 글입니다. 다소 내용이 길지만 관심과 응원의 마음으로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PEN YOUR DOOR

“FineNomad.com”은 자의적, 타의적 노매드(Nomad)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도모해주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IT 구루를 기반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노매드 혹은 디지털 노매드라는 단어는 다소 과장된 부유한 라이프스타일로 비치고 있다 생각합니다. 반면 노매드의 본연의 뜻인 유목민은 삶을 위해 떠돌아다니면서 수렵채집이나 목축을 하는 생계를 위한 삶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사회의 모든 이들이 유목민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들의 삶 속에 물질적 부유함 보다 삶의 질적 향상과 자유로움을 도모할 수 있는 서비스 그리고 그것을 담는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는 세계경제나 새로운 산업화의 파급력 그리고 노동시장의 변화 등을 상세히 분석하고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다가올 5년, 10년 사이에 생길 삶과 일에 대한 변화가 무섭게 느껴지기에 그에 대비를 하는 방법을 찾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일이 우선되는 삶이 아닌 삶을 우선하는 일을 영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보다 많은 이들이 자발적이고 생산적인 삶 속에서 행복을 찾을 시간들을 환원받을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나는 돈보다 행복을 벌고 싶다.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과거 직원부터 한 회사의 대표, 그리고 프리랜서까지 경험하면서 의문을 가졌습니다. ‘왜 정해진 금액의 돈을 받고 정해진 시간 속에 정해진 일들을 처리함에 있어서 직원과 회사가 서로 이익을 위한 줄다리기가 아닌, 직원은 자신의 노동을 투자하고 회사는 그것을 최대한의 이익으로 환원해주려 노력하는 워킹 방식은 불가능한 것인가?’

답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노동자와 지급자가 서로 적당한 지점에서 합의하여 그것을 자위하며 안정을 취득하는 것이 의례 관습이 되어버렸다는 것. 반면 그것을 타파하는 프리랜서라는 직군이 있음에도 일반적인 사람들이 행하지 않는 것은 안정적 생활을 빙자한 타협이 아닌가라고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건 잘못된 거 같은데

제가 IT업에 입문한 2000년에 신입 급여가 120만 원 정도였으며 18년이 지난 지금 물가상승 폭에 대한 감안이 거의 없다고 생각들 정도로 급여가 오르지 않은 반면에 기업에서의 매출 및 수익의 단위는 분명 달라졌다 생각하니 문제는 잘못된 산업체와 수익구조가 노동자에게만 피혜를 주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비단 IT계열 노동자의 존귀성이 당시보다 낮아졌다고 하여도 현재의 노동자들의 노력과 삶의 고충이 나아진 것도 아니라는 것이 씁쓸해집니다. 어찌 보면 이 모든 상황들은 저 개인의 입장에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중년 이후의 삶과 노년의 생활까지 생각해보면 현재의 노동자로서의 위치를 영유하는 것은 미래의 삶에 도움은커녕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암울해지기 까지 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품고 직원으로, 리더로, 프리랜서로 삶들을 살아오면서 점차 선명해지는 길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것은 노동자들이 직업으로서 무언가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면 된다는 간단한 논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WHY

발전 없는 근무방식

보편적인 시각의 사무적 회사에서 근무를 하는 방식은 9 to 6 즉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9시에 출근하여 6시에 퇴근까지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 모여서 각자의 업무 혹은 미팅 등을 하는 과정들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에 왜 그렇게 해야 하나를 생각해보면 작업환경에는 발전된 기술이 적용되어 혜택이 늘어났지만 근무 방식에는 변화를 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왜 새로운 기술들을 노동자의 감시와 보고에만 적용했는지..)

분명 과거에는 회사, 팀, 개인 등의 커뮤니케이션과의 소통, 운영, 지시, 감시 등의 원활함을 위해 당연히 한 공간에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현재는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들과 작업을 위한 보조도구들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팀워크, 협업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사례들도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운영방식 혹은 노동자의 작업방식 또한 발전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집중하는 이유는 회사의 고전적인 운영 방식 때문에 노동자들은 시간과 돈을 허비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2016 OECD 성별 데이터 포털’ 자료에서 한국의 평균 통근시간은 58분으로 OECD 평균 28분에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참조] 수도권 직장인의 경우 평균 1시간 36분이 소비된다고 합니다. 통근시간이 왕복 2시간이라 가정하에 성인 권장 수면시간 8시간과 업무시간 9시간을 제하면 하루 24시간 중 개인적 삶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5시간만이 남습니다. 여기에 전환 준비, 식사시간 등을 고려하면 3시간도 체 남기 힘들게 되는 것이죠.

또한 근무지 부근에서 생활을 하기 위해서 높은 주거비용 및 물가를 감당하여야 하는 것도 순전히 노동자에게 전가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높은 연봉으로 유명한 실리콘밸리 또한 주변의 부동산값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면 8시간이라는 표준 근무 시간 중에도 오로지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비중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전달자가 시간을 투자해서 메일 및 파일을 통해 사전 공유 후 간소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음에도 타의적 환경에 의해 자신의 업무시간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고체계의 복잡성과 부수적인 이유로 인해 일을 하기 위한 별도의 일과 보여주기 식의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도 빼놓을 순 없겠죠. 모든 것들이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다워야 한다는 괘변을 하지만 그로 인한 개인적 업무시간이 딜레이 됨에 따른 리스크들은 계산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업무성이 아닌 사내정치 및 말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 날수 밖에 없어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 지속되었다 생각됩니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근무 및 업무 차질의 책임은 고스란히 개인에게 부여될 뿐 회사는 업무방식이 잘못되었다 판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이 삶보다 우선되어있다

우리는 당연히 행복을 위해서 삶을 유지해야 하고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익활동을 해야 하니 지금은 힘들더라도 나중을 위해서 현재는 일에 집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함묵 속에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 행복한 미래를 위해, 자신 또는 지켜야 할 가정을 위해 안위적으로 애써 일의 우선순위를 앞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투명한 미래에는 평온한 삶이 있을 것이라 꿈꾸며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자신과 가정의 삶보다 일을 우선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정년까지 근무를 했다고 하여도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난 현재로서는 정년 이후의 삶에서도 일이라는 존재를 지울 수가 없어졌습니다. 반면에 한 가지 Job에 집중하다가 해당 직군 혹은 직업이 비인기 종목이 되어 시장에서 사장되면 해당 노동자들은 회생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동안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 한 가지 직업에 몰두해 왔지만 국가 및 사회는 종종 직업의 몰락을 감추기만 급급할 뿐 보상도 대책도 준비해주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현실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 명확하지 않은 성공이란 기준을 많은 부를 소유하거나 단숨에 인생역전 등의 모호함 속에 두고 오늘을 애써 잊으려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어느 측면으로도 안정적이란 것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이런 현실에서 삶보다 일을 우선으로 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직업의 고갈

한 개인이 평범한 삶을 위한 수익활동은 회사의 직원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해왔습니다. 그 외 수단은 보조적이거나 일시적인 것으로 인지할 뿐 안정적으로 노후까지 수익활동이 보장되지 않는다 생각하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정년 시기는 짧아지고 사회적 보장도 작아지고 있습니다. 혹은 그러한 혜택을 바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산업화에 의해 사라지게 되는 직군들도 많을 것이고 많은 업종에서 자동화가 이루어지면 필요 노동자들이 줄게 됨으로 상기에서 바라던 평범한 삶을 영유할 수 있는 인원도 현저히 적어질 수밖에 없겠죠.

알파고로 알려진 인공지능(딥러닝)과 기기들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두 가지를 파급력을 본다면 향후 노동시장이 얼마나 달라질지도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무언가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육성이 힘들며 절대 시간이 걸리지만, 기계학습의 경우 딥러닝을 통해서 한 번만 학습시키면 동일한 지능을 가진 개체는 무한정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 학습하는 절대 시간의 범위를 넘어선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원을 양성시키는 것과 질적 양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이들이 사물 인터넷과 결합되게 되면 종전에 사람들이 반복적인 작업을 하던 단순노동부터 법률자문 등의 고차원 지식을 요구하는 영역까지 더 이상 어렵게 사람을 양성시켜서 급여를 주면서 고용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더군다나 직원은 매년마다 연봉이 상승되야하지만 기계의 경우 대량화가 될수록 가격은 점차 저렴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앞으로 벌어질 일이 아니라 과거부터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는 현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 대형식당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10명 이상의 직원들이 동분서주하던 규모의 식당들이 프랜차이즈로 바뀌면서 이제는 2~3명의 직원들로도 운영이 가능해졌죠. 여기에 자동화된 주문시스템과 홀서빙까지 접목이 된다면 무인 식당도 그리 먼 미래가 아닐 것입니다. 문명적 혜택으로 인해 일반적인 삶은 윤택해지겠지만 육체적 노동과 지적 노동 양측에서 우리의 노동자로서 터전은 점차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 HOW

직원이 아닌 작업자

저는 Job(직업)보다 Work(일)을 중시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Work이 많아질수록 내가 쟁취할 수 있는 가치가 늘어나는 시대라 생각합니다. 직업이 아닌 본인이 할 수 있는 일 혹은 일들을 가지고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역량이 닿는 날까지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과거에 미디어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호칭이 생겨난 것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두 가지 이상의 포지션으로 업무를 수행하거나 여러 가지 직업을 동시에 가진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그들만의 특별한 재능 혹은 환경이다 일관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무직의 노동자의 업무의 종류를 살펴보면 자신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일만 처리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직군과 직종에 따라 업무 포지션들이 존재하고 구인 시에 해당하는 포지션으로 직원을 채용하지만, 추가적인 업무 및 기술을 포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력을 우대하는 부분을 쉽사리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음식점에서 반찬이 따라오는 것처럼 당연한 듯 하지만 시선을 직업이 아닌 일의 범주로 바라보게 되면 그것은 추가금액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제품 및 서비스들은 판매할 때 추가 옵션에 가격을 받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가 직원이 아닌 작업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모두 수익원으로 환산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스펙을 높이기 위해 억지로 투자하는 부수적인 기술 대신 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기술 향상에 집중하거나 추가적인 수익성을 가질 수 있는 기술을 도모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기 주체적 선택

위 내용들은 추상적인 가정이 아닌 현존하는 프리랜서의 작업방식에 기반한 내용입니다. 직원과 프리랜서의 차이를 비유하자면 음악, 영상 등의 디지털 콘텐츠의 기간제 정액과 단품 결제 구매방식과 유사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선택적으로 소비활동 함에 익숙해져 있지만 수익활동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 가지 방식만 고집하여 그것을 행하고 있었지만 경우에 따라서 합리적인 수익활동도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프리랜서를 돼야 한다거나 양성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노동자의 입장에서도 자기 주체적으로 선택지는 여러 가지가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 그 선택지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방식의 선택에서만 자기 주체적 선택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어떤 일들을 할 것이고 내가 얼마를 벌 것인가도 모두 노동자 개인의 입장에서 충분히 선택이 가능한 방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일반인의 입장에선 특정 기술자 혹은 일부의 특정자들만이 이와 같은 프리랜서로서 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우리가 과거와 달리 기본적인 의식주를 벗어난 영역에서 다양한 소비활동을 하고 있으며 혼밥,혼술등의 유행어가 나올 만큼 1인 라이프가 유행하는 것처럼 미디어 및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서도 다양한 1인 생산자 혹은 1인 기업 등도 창출되는 만큼 기회나 환경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기존의 직업과 월급 그리고 당연한 출퇴근에 익숙해져 앞으로 달라질 시대의 환경이 나와는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애써 기존의 굴레를 이탈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꿈같은 일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만큼 일을 하고 나에게 필요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 내일 당장에 가능하다면 그 또한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방법을 찾고 그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뿐이겠지요.


:: WHAT

자율성에 따른 책임

일반적인 업무방식이나 수익활동을 벗어나게 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자율성에 따른 책임입니다. 이것은 업무에 대한 자기 역할을 성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과는 다른 부분이며 프리랜서로 전환을 고민하는 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확인하면 어차피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잘 하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방식이 바뀌었다 하여도 개인의 자발적으로 기존 방식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는 다시 과거의 방식으로 회귀해도 됩니다.

반복적인 일상이 답답하여 어딘가 외딴곳에 드넓은 대자연으로 떠나고 싶어 상상하는 이들도 그것이 일상이 된다 생각하면 손사례 치는 것과 유사할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아주 간단한 이 부분에 대해서만 감안을 한다면 일과 삶의 방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그 어떤 상황들도 도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나 스스로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질 준비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인 것 같습니다. 혹은 본인이 현재 누리는 이득 점은 보존하고 추가적으로 자유를 원하다는 모순적인 이기심일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가능한 환경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 막상 지나고 보면 내가 그것을 왜 어려워했나 생각이 드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처럼 자신이 처음 접하는 것 중 그로 인해 나에게 발생할 피해가 상상이 된다면 주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피해가 나의 삶에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더욱 힘들것입니다. 반면 뒤에서 자전거를 잡아주듯이 경험이 있는 누군가가 도와준다면 내가 입을 피해에 대한 공포도 반감되면서 시도를 결정하는 것이 수월 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잡아주고 도와주더라도 그것이 자전거 타기를 시도하는 사람의 훗날 실력과는 상관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빨리 그만둘지 아니면 넘어져 상처투성이가 되더라도 즐겁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될지도 다른 문제일 것입니다. 즉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시도를 해보고 나서 결정해야 하지만 시도도 하기 전에 포기를 하면 그것이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게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할 수 없다고 단정 짓지 않고 그렇게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자율적 책임감을 가진 다음 차근차근 그 환경을 경험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춰가는 과정을 경험한 뒤에 자신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언제든지 기존의 삶으로 돌이키는 것은 어렵지 않기 때문이죠.


:: WHERE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일

회사라는 주체의 본질을 짚어보면 물리적 공간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극히 일부라 생각합니다. 이에 반증하듯 블로그 서비스로 워드프레스로 유명한 오토매틱사를 비롯한 글로벌 회사들은 None Office Company를 표방하여 리모트 워킹(원격근무)을 선두하고 있습니다.

반면의 종전의 리모트웍의 방식을 축소시키거나 없애는 회사도 분명 있습니다. 이처럼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아직 어느 쪽이 옳다고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꼭 같은 공간에 있어야 업무가 가능한 게 아님이 입증되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개인에 따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공간을 선호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백색 노이즈라 하는 커피숍이나 일정 수준의 소음이 있는 곳에 집중이 잘되기도 합니다. 또한 사무실처럼 억압적인 환경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나 환경이라면 당연히 스트레스도 줄 것이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업무 효율성 상승을 이어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생각하면 공간의 제약이 없어지고 위치의 제약이 없어지면 주거의 위치나 방식도 바뀔 수가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삶의 방향성도 내게 맞는 쪽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회사를 다니면서 가까운 곳에 거주가 힘들어 위성도시에서 출퇴근을 하는 것과. 동일한 일을 하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환경의 장소에서 단아한 집에서 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나라에서도 거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 WHEN

일해야 하는 시간이 아닌 일할수 있는 시간

당연하다 알았던 연속적인 근무시간. 사실 이 부분은 상기의 내용들처럼 벌써 그렇게 정해져 있었기에 그 시간에 우선 맞추고 나머지 시간을 보상받듯 휴식시간으로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집중력이 좋은 사람들도 근무시간 내 연속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왜 우리는 4시간 일하고 4시간 쉬었다가 4시간 일할수는 없었을까요? 집중이 잘돼서 그날 할 분량을 3시간 만에 끝냈는데 퇴근을 하면 안 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업무시간은 개인의 효율성에 맞춰진 게 아니라 모든 직원이 동일한 시간 동안 동일한 장소에 모여야 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시간 내에 개인적 볼일을 보기도 힘들고 컨디션이 좋지 못하여도 쉽사리 업무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것이겠죠.

물리적 공간에 출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시간에 대한 장벽도 무의미해집니다. 일단 통근시간이 없어져 잉여시간이 늘어나며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되면 본인에게 가장 효율적인 시간들에 업무를 배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잔여 시간을 개인의 삶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면 회사와 개인 입장에서도 무의미한 시간들이 줄어들어 그 영향은 다시 업무의 질적 향상으로 돌아온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연속 업무시간도 없어진다면 우리는 일보다 우리의 삶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개인별 삶에 따라 아침에 다른 용무가 있다면 오후부터 일을 시작할 수도 있는 것이고 새벽부터 시작해서 오전 중에 업무를 마치고 오후부터는 자신만의 삶을 즐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오전과 저녁으로 업무시간을 분배하고 오후 시간에는 가정에 집중할 수도 있겠지요. 즉 개인의 삶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 중 일할수 있는 시간에 할애된 만큼의 일을 할 수 있다면 삶의 방향성과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WHO

모든 사람들

저는 이러한 전환들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 어떤 사람들이 누릴 수 있을까? 혹은 어떤 사람들이 누려야 하는 것일까?를 고민하며 좀 더 선명한 대상을 찾아보려 노력해봅니다. ‘과연 10년 난 지금처럼 노트북 하나를 가지고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생산적 활동을 꿈꿀 수 있었을까?’ 반면 ‘10년 후에 나는 어떤 모습의 삶 속에서 일을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말이죠.

물론 이상과 이념만 가지고 그것을 일반적인 사람들의 일반적인 삶이 될 거라 생각하는 건 위험한 오판일 수도 있겠지만 어떠한 숲길에도 한 명 두 명이 지나다 보면 길이 나듯 언젠가는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사회적 소외자들

반면 제가 꿈꾸는 유토피아의 혜택을 꼭 받았으면 하는 대상은 사회적 소외자들입니다. 과거도 현재도 혹은 미래에도 사회적 환경에 의한 소외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것입니다. 물질적, 육체적, 정신적, 제도적으로 소외되거나 자의적, 타의적, 상황적으로 사회활동 및 수익활동에 제약이 생기거나 회생이 힘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어떠한 환경이라도 한 개인이 자신의 삶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익활동에 제약이 생기면 안 된다 생각하고 그것이 상식이라 생각하지만 사회적 유리벽은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라고 말하기 앞서 일할수 없는 사람들이 일할수 있게 되는 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FineNomad’는 이와 같은 이념으로 ‘일 보다 삶이 우선되는 세상을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그것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등대’가 될 수 있도록 고민을 멈추지 않고 언제나 길을 찾아 비출수 있는 존재가 되려 합니다. 이는 단순 포털이나 플랫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FineNomad’의 이념 하에 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방안을 통해서 세상의 노매드들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목표로 합니다.

다음에 ‘FineNomad’의 앞으로의 방향을 정리한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