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 이등계획 및 미스테리 소설과 순정만화를 좋아합니다.
‘클리셰를 비트는 클리셰’라는 주제로 열린 엽편대회 출품작입니다.
이 년 전, 외계인이 나타났다.
8.6광년 떨어진 행성계에서 플립(flip)한 외계인은 신사적인 태도로 교류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도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던 건 아니었다. 외계인은 첫 등장 후 이틀 동안 침묵 상태로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스물 다섯 종류의 언어로 메시지 클립을 보내었다.
본 글에 등장하는 지명, 소품, 인명, 단체명은 픽션입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일부 내용은 각색이나 변용되었을 수 있습니다.이 말은 제가 없던 경험을 지어내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 당시에 겪었던 상황과 발언을 가감 없이 그대로 적었을 경우 성차별적인 인식이나 허언으로 오해될 수 있을 부분은 완화했다는 뜻입니다.
본 글에 등장하는 지명, 소품, 인명, 단체명은 픽션입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일부 내용은 각색이나 변용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제가 없던 경험을 지어내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 당시에 겪었던 상황과 발언을 가감 없이 그대로 적었을 경우 성차별적인 인식이나 허언으로 오해될 수 있을 부분은 완화했다는 뜻입니다.
지난 주 나는 6만자의 쓰레기 글을 썼다.
글을 쓰면서 두 가지 부끄러움을 느꼈다. 하나는 내가 나의 글을 ‘쓰레기’라고 자학을 하는데 과연 이 글이 무슨 쓰임새가 있을 것인가,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쓰레기…
“사람 같은 쓰레기를 죽여봅시다.
내 왼쪽 눈동자엔 스위치가 있다.
처음 그 스위치를 눈치챘던 때는, 인생 첫 수능을 치룬지 만 하루가 지났을 때였다. 안경만 벗으면 나도 매력적인 여자가 되겠지, 하는 희망을 품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안경점을 찾았었다. 마을 어귀의 칙칙한 안경점과는 차원이 다른, 점원도 손님들도 매장도 하나같이 반짝거리는 시가지의 점포였다. 강동원을 닮은 아르바이트생의 말에 따라서, 나는 시력 측정기 앞에 앉았다. 한참 기계를 만지작거린 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