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기를 치는 기분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자기 소리의 경쾌한 타격감과 줄을 바꿀 때의 시원스러운 금속 벨소리에 로망을 품기 마련이다. 이제 집에서도 간단하게 타자기를 치는 기분을 느껴보자.

미리 말하자면, 소리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손가락 끝의 느낌까지는 어쩔 수 없다. 만약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분이라면 같은 방식으로도 훨씬 더 높은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Jingle Keyboard 를 설치한다. 구글에서 검색해도 프리웨어로 돌아다니고 있으니 자세한 링크는 생략한다.
  2. 설치하자마자 마우스 클릭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여기서 맨 왼쪽의 노란 눈 아이콘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한번 클릭하면 잠시 음소거가 된다.

일단 이렇게 조용히 시켜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반틈 눈이 감겨진 아이콘을 우클릭해서 ‘Preference’로 들어가본다. 아래와 같은 설정이 뜰 것이다.

음소거 상태에서는 사운드파일을 바꿀 수 없다. 기본 사운드는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훨씬 더 좋은 타자기 사운드파일로 교체해야 한다.

3. Q10(http://www.baara.com/q10/) 사이트에 접속한다. (Q10은 글을 집중해서 쓰기 좋은 워드프로세서 프리웨어지만 마지막 업데이트로 3년 가까이 되었다.) 여기서 우리가 받아야 하는 것은, Q10이 아니라 타자기 소리를 내는 사운드파일이다.

오른쪽 아래의 Sound Schemes에서 ‘Chicago’를 다운로드 하여서 적당한 곳에 압축을 푼다.

4. 앞선 2단계에서 음소거로 눈이 반틈 감긴 아이콘을 다시 클릭해서 활성화한다. 귀가 썩는 소리에 당황하지 말고, 아래에서부터 모든 체크박스를 비우자.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의 싸구려 사운드.
이렇게 모든 체크박스를 비우자.

그 다음, 여러분이 꼭 필요로 하는 키에서 방금 받았던 ‘Chicago’의 사운드파일을 적용하면 된다. 바꾸고 싶은 것을 체크하고 우측 하단의 ‘Find sound’를 눌러서 적용할 수 있다.

본인은 mouse button은 미사용으로 하고, Enter는 ‘keyenter.wav’, 그리고 이걸 제외한 모든 설정은 ‘keyany.wav’로 설정하였다.


위와 같은 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키보드를 두드릴 때마다 마치 타자기를 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타자가 빠르면 빠를수록 따닥따닥 거리는 소리가 약간 거슬린다.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몇 번 하다보면 금방 질리기 마련이다. 또 스피커의 위치에 따라서 위화감이 들 때도 있다.

만약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Enter 정도는 그대로 살려둬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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