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나에 대한 탐구. 2월 19일째.

아침에도 계속 되는 메슥꺼움에 10년 넘게 다니는 한의원에 갔다. 내가 그곳을 좋아하는 이유, 별-일 아니라고 안심시켜주기 때문. 작년 여름, 폭풍같은 시기를 겪고 있을 때 가서 징징거렸던 이후 이번이 처음. 연애하고 있냐고 물어보시더니, “이기적 섹스”라는 책을 읽어보라 하셨다. 음. 제목이 마음에 든다.

점심수다로 각자 근황을 얘기하며 죽을 먹었다. 근황토크는 좋다. 요즘 내 근황은, 온통 일. 이런 재미없는 인생. 크크. 죽을 먹고 또 체했은지 골골거리다가 결국 손을 땄다. 어두운 피를 보자, 그제서야 나아지는 듯. 직장동료에 에워쌓여 보살핌 받는 느낌은 따숩다.

오늘 한 일은 쌓인 영수증을 풀로 붙인 것 말고는. 누워있거나 수다떤 것밖에 없다. 퇴근 전, 홍대에서 무업사회 간담회에 참여한 운영사무국 친구들과 차 하잔 마시려고 갔다. 이번 한주를 어찌 보냈는지 잘 듣고 질문하려 노력. 어려운 역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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