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나에 대한 탐구 2월 24일째.

오랜만에 열시 전에 집 도착. 제발 아무도 없길. 기도가 먹혔는지 깜깜한 집. 가끔은 어두운 집에 불을 켤 때 짜릿하다. 아무도 없는 공간. 가끔이어야지 매번 이러면 외로울거다. 미뤄둔 빨래를 하고 뜨뜻한 물에 길고 긴 샤워를 하고 흥얼흥얼. 휴식은 정말 필요해. 이게 전부. 행복해.

오늘도 역시 일에 집중을 잘 못했다. 연이은 회식에 몸은 축 나고. 아침엔 일어나질 못 하겠더니 허브 와서도 수다떨고 놀다가 저녁엔 잠깐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 사례를 보기위해 성북에 다녀왔다.

일이 되기까지. 왜 하는지, 취지가 무엇인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방향을 설정하는 단계부터 역할을 나누며 촘촘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단계, 실제 실행하며 중간중간 보완해가는 단계 등. 요즘은 계속 첫번째 쳇바퀴에서 돌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2월에만 이럴 수 있는 특권이지만. 매번 이 사업이 무얼 의미하는지만 얘기하고 디테일한 사업실무는 수다처럼 떨어 흩어진다. 내가 이런 상태면 함께 일하는 친구들은 더할 듯. 아아. 그렇다고 내가 주도해서 다 이끌기도 어렵고. 마음 같아선 착착 다 해버리고 싶기도 하다. 기다려야 하는 지난함, 대화를 나누고 상대의 마음을 확인해야 하는 시간이 유독 피곤하게 다가왔지만! 내일 해야할 일들이 스쳐가니 다시금 다잡고!! 아냐아냐. 지금은 아무 생각도 안 하는 게 중요해. 생각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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