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겨울취미-요즘 겨울에 하는 작은 취미를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열대어, 그 중에서 구피(혹은 거피, Guppy. 학명은 포에킬리아 레티쿨라타Poecilia reticulata)와 물풀(수초)를 키우는 일과 레이아웃 하는 소일이랄까요. 물론 미적인 부분은 뒤에 놔두고 일단 심어놓고 살려 보자는 주의긴 하지만…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찬 바람이 부네요. 현재 가지고 있는 어항들을 정리해 봅니다. 물리적인 정리와 정리를 위한 정리, 두가지를 같이 합니다. 수초들과 열대어들, 그리고 각 수조들의 크기들을 한번 더 확인해 보고 겨울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A동

A동은 3030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만들어진 축양장입니다. 6030규모의 수조 3개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30큐브 6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A1 — 블루그라스와 알비노풀레드의 혼혈 패밀리입니다. 코리도라스 피그메우스들은 몇마리나 있는지 확인이 안되고요.

수초들은 현재는 거의 죽은것과 마찬가지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소드 플랜트Echinodorus bleheri 한뿌리가 살아 있군요. 그러고 보니 말레이시아에서 온 마리모 Aegagropila linnaei 6형제들도 조금씩 자라고 있군요.

A2 — 노란 구피들의 집입니다. 용인 수지 죽전 청담아쿠아에서 데려와서 일가를 이루었네요. 튼튼하고 암컷들의 떡대가 무지막지하죠. 원래 A1에서 살던 생이새우들의 후예들이 어느순간 몇마리 이사오더니 결국 A1에선 멸종하고 이쪽에만 살아남아 있네요.

아마존 소드 플랜트들 몇촉이랑 이번에 헤테란테라Heteranthera zosterifolia들을 앞쪽에 심어 놓았습니다.

투톤 유목 몇개도 들어가 있습니다만 수초들 때문에 자주 확인하진 않아요.

A3 — 수초항으로 진화할 수 있을 듯 한데, 왜 그동안 관리를 안했나 모르겠네요. 필립스 14와트 등은 수초 키우기엔 충분해 보이는데 말이죠.

짬뽕 코리도라스 항이며 몇 일 전에 알을 붙여 놨습니다. 아마 골드스트라이프 애들이 붙였을거 같아요. 골드스트라이프, 거의 다 죽여먹고 몇마리 남겨놓은 스터바이, 팬더, 아르쿠아투스, 다이조부다에(혹은 데본디), 아돌포이 정도가 섞여 있을 듯 합니다.

2015라인에서 크림색 몸통을 가진 녀석들, 루티노 인자 같은데 이녀석들만 트리오를 모아 놨습니다. 2015 Snow White 정도로 명명할 수 있겠네요. 내년도엔 데리고 놀 녀석들이 많네요.

짧은 쇠털골이랑 헤테란테라, 아누비아스 나나, 미크로소룸 정도가 눈에 띄네요. 죽어가던 펄그라스랑 다른 수초 하나도 심어 놨는데 기대는 안되고요. 아, 오스트리안 크로버도 살아 있더군요.

A4 — 블루벨벳 새우항입니다. 붕어말이 점령해 버렸네요. 크리스마스모스랑 봉황모스, 볼비티스도 있는데 안보여요. 마리사(암모나이트 스네일)이 붕어말을 맛있게 먹어준다면 금방 제거가 될텐데, 질긴지 잘 안먹네요.

A5 — 모스만 잔뜩 있었습니다. 코리도라스 아에네우스랑 L144 숏핀 애들도 있는데 그닥 관리는 안하고 있었고요. 올 초에 모스크퍼플 빅하이도살 애들을 데려왔었는데 번식엔 실패했네요. 수컷 새끼 한마리만 남아 있어서 2015라인이랑 교잡을 시작하려고 트리오를 만들어 놨습니다.

A6–2015라인이 결국 이쪽으로 이사왔습니다. 원래 키우던 어항에선 병이 돌았는지 전멸하고 있어서 거북이 어항에 있든 치어들이 이쪽으로 이사와서는 다시 일가를 이루어가고 있네요. 2015라인은 럭키트로피칼에서 데려온 스카이블루 애들이랑 저먼턱시도를 섞어서 만든 라인입니다.

구피 말고도 L144 대왕님과 가족들이 기거하시는 어항이기도 합니다.

수초종류는 나나랑 쓸데없는 붕어말들이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