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가 운동을 해야만 하는 이유

목숨관리는 self

“내 조직과 내 선배와 내 리더가 내 건강에 책임을 져야만 한다.”

이 명제가 옳은가?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업무 스트레스나 회사에서 비워낸 술잔들 탓에 질병에 걸린대도, 그들은 책임질 이유가 없다.

심지어 내가 회사로부터 버려진다고 해도 그들이 책임져야 할 이유도 그럴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원망을 예비하지 말고, 
스스로를 구원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 영속성 - 건강한 신체, 건강한 삶
  • 성장성 - 체력은 집중력을, 집중력은 퍼포먼스를 좌우한다

[목숨관리는 Self]

회사를 위해 헌신하던 당신, 동기들보다 빨리 과장도 달고 이제 팀장을 바라보고 있다. 해마다 받던 건강검진. 몇 년 전부터 심심치 않게 작은 용종들이 나왔었다. 매번 음성판정으로 가슴을 쓸어 내렸었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이번에는 추가로 발견 된 건 없단다. 다행이다.
보름 후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재검이 필요할 것 같다는 소견이다. 의사를 만났다. 양성이란다. 그래 당신이 암(癌)환자가 되었다고 의사의 입술이 움직이고 있다. 정신이 아득하고 눈 앞이 캄캄하다는 걸 생전 처음으로 실감한다.
투병을 시작했다. 회사에는 병원을 통해 통보되어. 팀장 Pool에서 제외되었고,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어두운 얼굴로 찾아오는 회사 사람들. 입사 후 배웠던 술과 담배가 원망스럽다. 나와 매일밤 술잔을 기울이던 그 선배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건강할까… 그 선배들은 간데 없고, 찾아오지도 않는다.

당신이 질병과 고통을 마주할 때, 스트레스와, 술과, 담배를 나누며 동고동락했던 선배가 당신의 침상에 찾아와 무릎을 꿇고 내 탓이라고 사죄할 것 같은가. 만약 그런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것 또한 정말 애달픈 일이지 않은가…

직장상사와 선배는 우리의 건강에 하등의 책임이 없다.
훗날 우리가 겪을 질병과 고통을 책임져야 하는 건, 자기자신과 가족뿐이다.

40줄을 넘긴 선배들은 훈장처럼 질병을 얻고, 더러는 질병과 동행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뒤늦게 약과 운동을 처방하지만 현상을 근근이 유지한다면 그나마 성공적인 케이스다.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나빠지지 않는다.

지금의 4~50대 선배들이 겪는 갖가지 병증은
40대에 접어들며 증상이 나타난 것일 뿐,
30대부터 축적되어온 스트레스와 생활습관 때문이다.

현재의 건강이 미래의 내 건강의 바로미터가 될 순 없다.
그래서 지금 당장 내가 아직 건강할 때에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몸 만들기 위한 운동과 보충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스스로를 위해 준비하자.

목숨관리는 셀프니까.

미생 ‘사석4’ 中

[ 좋은 체력은, 좋은 집중력이자, 좋은 성과다. ]

분침이 20시 30분을 터벅터벅 지나칠 때 쯤,

다들 반쯤 넋이 나가있다.

어떤 아젠다로 회의를 하든 누군가빨리 의사결정을 내려줬으면 한다.(집에 가고싶다.)

누구든 그럴듯한 의견을 개진하면, 평소보다 별다른 챌린지 없이 받아들여진다.

체력이 좋다는건 그런 의미다.
집중력을 저녁까지 유지한다는 것.
의사결정의 선수를 잡는것.

좋은 체력은 단순히 격무를 견딜 수 있다는 의미 그 이상이다.
남보다 오랜 시간 동안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다는 것 그 이상이다.
남보다 더 시간 동안 집중력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다는 것 그 이상이다.

같은 일이라면 남들보다 빠르게 해낼 수 있고,
같은 시간을 준다면 남들보다 더 높은 퀄리티를 낼 수 있다.

결국, 체력이 퍼포먼스를 좌우한다.

+
똑바로 봐야 한다.

‘회사’라는건 실체도 인격도 없다.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회사’가 내게 준 모든 것들은 사실ᄋᅠ
술잔 부딪치고, 악수하며 부대껴왔던
내 선배, 내 동료가 내게 안긴 것들이다.
내가 4년차 겨울에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살아남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미생이라는 만화가 정말 고마운 것은,

빌어먹게도, 진작에 누군가가 우리에게 해줬어야 할 조언들을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들려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