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전동 킥보드 3대장 파헤치기 — 킥고잉, 고고씽, 씽씽

Yujin Kim
8 min readJun 12, 2019

마이크로 모빌리티 춘추전국시대

킥고잉, 고고씽, 씽씽. 요즘 핫한 공유 전동 킥보드 3사죠. 스타트업에 다니는 30대 남성이 가장 자주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요즘 길거리 걷다가 공유 전동 킥보드 타고 지나가는 분들 자주 보시죠?

저도 매주 2~3번씩은 이용하고 굉장히 사랑하는 서비스입니다. 오늘은 이 서비스들을 한 번 조목조목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Overview

01. 서비스 비교표

02. 각 서비스별 특징 비교

03. 주요 화면 UI 비교

04. 궁금했던 점들

05. 참고자료

06. 추가정보

01 : 서비스 비교표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3사 비교표 — 킥고잉, 고고씽, 씽씽 (2019. 06. 10 기준)

킥고잉(올룰로) , 고고씽(매스아시아), 씽씽(PUMP) 순서대로 서비스가 출시되었습니다. 참고로 매스아시아는 대한민국 최초 민간 공유 자전거 S Bike 서비스를 출시했었고, 추후 매스아시아의 자전거,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가 고고씽으로 모두 통합되었습니다. PUMP는 2012년 창업 배달서비스 ‘띵동’ 을 출시했던 회사입니다.

  • 공통 — 운전면허 등록 필수 : 초반에는 운전면허 없이 사용가능했으나 , 최근에는 모두 운전면허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도록 바뀌었습니다.
  • 고고씽 — 결제 방법 변화 : 최근에 고고씽에서 충전금 결제방식으로 바뀌면서 결제가 부담스러워진 느낌이 있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 고고씽 — 서비스 점검으로 인한 킥보드 수 감소 : 최근 비매너 유저로 인해서 개인 소유화 등의 문제로 울타리를 축소하고 킥보드를 점검하면서 킥보드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습니다. (2019년 장마철이 지나고 다시 증가할 예정)

02 : 서비스별 특징 비교

먼저, 200% 주관적 견해로 3가지 서비스를 비교해보자면 고고씽 > 킥고잉 > 씽씽순으로 좋은 경험을 제공 받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먼저 킥고잉 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킥고잉(KICKGOING)

— 21세기 축지법

출처 : https://kickgoing.io

“ 바로 바로 타기 좋다. 그러나 승차감은.. ”

좋았던 점

  • 킥보드 대수가 많아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음 (최고 장점!!)
  • CU 정거장 이벤트 >> 소유화 방지 및 충전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이벤트로 예측되네요 :)

아쉬웠던 점

  • 킥보드를 찾으러 갔으나 킥보드가 건물 내부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았음
  • 킥보드 모델에 따라 내구도가 차이 나는편— 가끔 빨리 달릴땐 분해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음.
  • 단계별 속도 조절 불가
  • 엑셀과 똑같은 형태의 브레이크가 달린 모델은 기존 브레이크와 다르게 생겨 불편함.

고고씽(GOGO-SSING)

— 출근할땐, 고고씽

출처 : http://gogo-ssing.com

“ 프리미엄 느낌 + 가성비 굿! ”

좋았던 점

  • 샤오미 보급형 킥보드 X, 고급 모델을 사용, 서스펜션 O >> 킥고잉 모델에 비해 승차감이 좋은 편.
  • 저속 모드/ 고속 모드를 선택 가능 (고속 모드 기준 최대속도 25km)
  • 본인의 이동경로, 총 주행거리확인 가능
  • 강렬한 주황색이 눈에 잘띈다.
  • 향후 공유 전기자전거서비스도 오픈 예정

아쉬웠던 점

  • 낮에는 킥보드의 계기판이 거의 안보임
  • 무게가 무거워서 가끔 들어서 옮겨야 할 경우 힘들다.
  • 최대속도 및 언덕 등판력이 떨어짐

씽씽(XING XING)

— 라이프 모빌리티

출처 : http://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9050302101431033001

“ 타려고 노력해보지만 .. 어디있는 거니?! ”

좋았던 점

  • 고급 모델을 사용 >> 승차감은 고고씽과 비슷
  • 현재는 무료로 이용 가능 (2019년 6월 10일 기준)
  • 눈에 띄는 노란색

아쉬웠던 점

  • 킥보드 대수가 너무 부족함 (강남역 근처 기준)
  • 베타 버전인지라 앱 UX가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꽤 있음
  • 무게가 무거워서 가끔 들어서 옮겨야 할 경우 힘들다.

03 : 주요 화면 UI 비교

3–1. 홈화면

3–2. 대여하기

3–3. 이용완료

04 : 궁금했던 점들

1. 최신 모델에 장착된 이 장치는 무엇일까?

‘일레클’ 의 전동킥보드

처음에는 안전 장비인 줄 알고 꺼내서 써야하나? 라고 생각했는데.. 배터리라고 합니다.. :)

2. 충전은 어떻게 하는걸까?

출처 :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743481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용시간 외의 시간에 킥보드를 충전한다고 합니다.

3. 전동 킥보드 관련 법안은 어떻게 설정되어 있을까?

현행법상 전동킥보드의 주행기준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공유 전동킥보드 스타트업들은 정부에 전동킥보드 주행안전기준을 마련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27일 현장밀착형 규제 혁신방안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합리적인 기준 마련’을 주요 과제로 채택하고 올해 6월까지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4. 해외 공유 킥보드에서 벤치마킹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라임(LIME)

서비스 1년만에 유니콘이 된 미국 스타트업 라임!

  • 일시적으로 ‘찜’하는 기능. 눈앞에서 킥보드 뺏겨본 사람은 이 기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실듯..
  • 울림기능. 앱에는 있다고 뜨는데 왜 없냐고!!

버드(BIRD)

마찬가지로, 서비스 1년만에 유니콘이 된 미국 스타트업 버드!

  • 충전모드 — 유저들이 충전하면 보상제공 (찾기 어려울수록 보상이 큼. 게임같음!)
  • 재배치 인력에 쓸 비용을 유저들에게 주는 보상으로 전환한 재미있는 사례! :)

5. 수익은 얼마나 날까?

수익성은 다른 온라인 비즈니스에 비해 괜찮다고 볼 수 있다. 킥고잉이 이동수단이고, 이용요금을 바로 지불하지 않나. 온라인 서비스는 대개 가입자가 많아지면 수익모델을 엮는데 우리는 한 대만 써도 현금이 바로 들어오니까 이와 비교하자면 그렇다.

— 울롤로(킥고잉) — 최영우 대표

현금이 바로바로 들어와서 수익성이 괜찮다고 합니다. 그러면.. 대강 계산을 해볼까요?

킥고잉 운영시간 13시간.

1시간당 평균 10분 동안 2번 사용된다고 가정

800~1000대 정도 있다고 하는데, 900대라고 가정해봅시다.

1대 : 1500원(10분) X 2번 X 13시간 = 39,000

900대 : 하루 매출 39,000 X 900 = 35,100,000원 (헉!)

물론 여기서 초기 투자 비용, 운영인력, 날씨로 인해 영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 등등 고려해야 할 변수는 더 많지만, 대략적인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현재 준비중인 곳만 14곳.. 연내에 20곳 가까이 서비스가 출시된다니, 계산을 해보니 이해가 되네요. 허허

6. 최근 이슈 거리들

해당 내용은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추후 모빌리티 2번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Comming Soon!)

06 : 추가 정보

(19.06.26 업데이트)

  1. 요 핫한 3사 킥보드 위치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고스트킥’ 이라는 서비스가 나왔으니 애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https://ghostkick.net/live
  2. ‘씽씽’이 60억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 눈에 띄게 씽씽이가 늘은 것 같아요 :)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906243145j

여기까지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킥보드 3대장 파헤치기’였습니다.

혹시나 틀린 정보가 있거나, 추가적인 정보가 있다면 댓글 또는 아래의 메일로 알려주세요 :)

박수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2번, 3번 많이 많이 쳐주세요!!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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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in Kim

A designer who democratizes technology through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