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놀이터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어지러워서 맥주를 버렸다. 술이 취한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새삼스러웠다.

아침이면 늘 들르는 식당에서 된장찌개를 먹는다. 내일도 먹을 것이다. 어제 밤이 기억나지 않는다. 무슨 얘기를 했고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 공사는 막바지다. 곧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지난 한달 반 동안 나와 내 식구를 먹여 살려 준 일이다. 맥주는 잔디에 쏟아냈다. 나는 빈 철봉을 보다가 이제 자자 하고 들어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불타는 금요일이 어제구나.

Like what you read? Give 오동 a round of applause.

From a quick cheer to a standing ovation, clap to show how much you enjoyed thi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