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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단 한 명을 도와주어야 한다면


저는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고 의도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사람이 저로 인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면 그만큼 인생에 있어서 행복한 일은 없을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인물을 선정해야 한다면 저와 오랜 시간 함께 일을 해왔던 ‘권진’이라는 사람을 주저 없이 택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저의 20대 중반 시절로 되돌아 갑니다. 20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혼자 일하고 생각하는데 익숙한 사람 이었습니다. 단체 생활에 익숙하지 않았고, 그 영향으로 조직생활 보다는 혼자 창업하는 길을 택한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혼자 모든 일을 다 처리한다고 생각하는 것 만큼 오만한 생각은 없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창업은 다 해보았습니다. 쇼핑몰, 프랜차이즈 사업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시도 했는데, 사실 다 망했습니다. 주변과 소통하지 않고, 믿을만한 팀원 없이 사업을 끌고 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란 걸 결과가 나오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눈을 돌린 게 IT비즈니스 입니다. 무자본으로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강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쇼핑몰, 프랜차이즈는 아무리 내가 잘한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사회 구조를 바꾸거나 약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없는 사업 모델 이었기에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게 ‘권진’ 이라는 친구 입니다. IT비즈니스의 경우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각 파트의 사람들로 충분히 구성되어 있지 않으면 제대로 된 서비스가 출시 되기 어렵습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IT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과 함께 일을 시작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어떤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심리적 불안감이 더 컸습니다. 여러명의 구성원들을 하나의 생각으로 모아 나아간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 ‘권진’이라는 친구 입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팀원을 이끌고, 같이 하는 동료들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는 모습은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큰 귀감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내가 주변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하게 된다 할지라도 최소한 저 사람 만큼은 주변을 더 나은 길로 인도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범이 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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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적만 하면서 정작 본인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권진’이라는 사람은 팀원에게 의견을 제시할 때 반드시 본인이 미리 해보았습니다. 한 예로, IT비즈니스는 기획, 디자인, 개발이 하나의 서클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실수가 개별 실무자들이 전혀 다른 생각으로 서비스를 만든다는데 있습니다. 이 친구는 그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디자이너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개발을 공부하여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해 버렸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간단한 html, css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하나의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익혀 버렸습니다. 이런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스스로에 대한 자각과 반성을 안할 수가 없게 됩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주변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은 저는 살면서 그렇게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그와 함께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그와 함께 한 첫 비즈니스 ‘라우드소싱’은 무에서 유를 경험한 첫번째 프로젝트입니다. 당시 디자인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은 한국에서 굉장히 희귀한 형태의 모델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집단지성, 소셜펀딩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어 나가고 있지만, 4년전만 하더라도 이 모델을 한국에서 전개하는 것이 가능한 문제인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 불확실성 안에서 팀원에게 확신을 만들어 준 것이 ‘권진’ 이었습니다. 당장의 서비스의 성공 유무를 떠나 팀원이 끊임 없이 성장한다면 반드시 길이 열릴 것이라는 믿음을 전파하였습니다. 실제로 그 후에 BEP를 넘어서는 성과가 발생한 것은 당연지사 이고, 당시에 구성원들 모두 현재 각자가 원하던 기업의 팀장급으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돕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은 단지 저한테 잘하거나, 좋은 사람으로 선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도움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도움 받고 긍정적 에너지가 퍼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제 도움이 충분한 가치를 한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이유로 제가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요소는 딱 하나 입니다.

더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것!

권진님은 항상 좋은 사람에 목말라 있습니다. 뛰어난 사람들,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과 계속적으로 만나고 싶어하고, 알아가고 싶어합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요소가 있다면 끊임없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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