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생각해본다

슬로우빈에 합류하게 된지 어느덧 한달하고도 절반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초기 스타트업들이 다들 그렇겠지만,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듯 하다.

슬로우빈은 ‘정보’에 초점을 두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뭐 이런저런 키워드를 붙이자면 새로운 미디어, 뉴스, 포럼, 빅데이터, 카페 등등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정보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정말 엄청난 양의 과잉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이런 시점에서, 과연 우리는 정보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정보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계속되는 고민을 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데, (트위터는 초기에 사용했지만, 너무도 많은 내용이 쉴새없이 업데이트 되어 나중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을 뿐더러 원하는 내용을 찾기도 쉽지 않아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타임라인을 통해 오는 여러가지의 불필요한 이야기들은 가끔은 공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가끔 필요한 키워드가 있는 경우에는 구글링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정보에 근접한 결과물들을 나타내준다. 또한 위키피디아 검색결과가 상단부에 잘 노출되어, 개념적으로 어려운 키워드의 경우도 대략적으로 살펴보기 쉽게 정리가 잘되는 편이다. 반면, 간혹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나간 정보(이미 폐기된 정보)가 검색되기도 한다.

또 하나의 정보 습득방법은 즐겨찾는 블로그들이다. 평소 관심있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는 여러 블로거들의 개인 블로그를 방문하여 그들이 새롭게 올려놓는 정보 콘텐츠를 즐겁게 소비한다. 최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정보의 습득은 대부분 블로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최신 포스팅이 최상단에 노출되어, 정보의 흐름을 살펴보기 수월하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많이 사라졌지만, 포럼의 형태가 개인적으로 많이 사랑하던 정보 습득의 채널이었다(현재는 폐쇄적이긴 하지만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 카페들이 이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현재처럼 애플이 힘을 쓰고 있지 못하던 2000년도 초기, 나같은 애플유저들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자주 찾던 애플포럼은 내가 사랑하던 포럼 중 하나였다. 포털사이트의 카페 등에 편입되고 사라지면서 국내에서는 웹포럼을 찾아보기 쉽지 않게 되었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많이 성행하고 있는 정보 습득 채널이기도 하다. 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되어 있으며, 새로운 댓글이 달리면 아무리 먼 과거에 쓰여진 내용이라도, 댓글의 최신순에 따라 최상단으로 노출되어 과거의 정보를 다시한번 상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보가 정보답기 위해서는 말그대로 수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계속 지속되고 재가공되며, 생산, 확대되는 살아있는 정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살아있는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정보를 다루어야하며, 어떻게 보여주어야 할까?

슬로우빈을 통해서 차차 그 해법을 풀어나가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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