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이젠 쓸 이야기가 없다. 읽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번영이나 성공이라는 말이 생존이란 말과 같아졌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이 현대에 제일 먼저 사라졌다. 시간이 존재하기 위해 모든 인류와 시계가 합의를 보아야 했던 전대미문의 연대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시를 쓰지 못하게 되었다. 모든 기대감이 좌절되었기 때문이다. 무용과를 다녀도 평생 모를 무용함을 난 가졌다. 어제보다 오늘 더 아름다워야 하는 우리의 임무가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정해진 억측에 따르면 나는 내 수명의 1/3을 살았다. 키스를 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주의 깊은 얼굴들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 다들 어디론가 끌려가 사라져버린게 아닐까. 확고한 눈매를 가진 이를 만나지 못해. 달아오르기 전의 사랑들이 술처럼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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