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MAKE LAB 2015 : <기술놀이와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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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놀이와 해킹> 워크숍은 3가지의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그리고 그 3가지 방향의 출발점은 현재의 기술사회를 이루고 있는 디지털의 기본적인 요소인 비트(0과 1), 그리고 프로그램 언어입니다. 이에 대해 다른 해석과 놀이를 상상하며 사고와 감각을 확장해 보려고 합니다.
워크숍 1 _ 1nput 0utput : 0 과 1, 신호의 감각적 트랜스포밍
from http://unmakelab.org
PROTOROOM에서 <기술놀이와 해킹>의 워크숍 1, 2를 진행하였습니다.
0과 1, 신호의 감각적 트랜스포밍
“우리는 테크놀로지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우리는 블랙박스화된 기술적 장치들의 구조와 원리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우리는 디지털 그 자체를 어떻게 느끼는가?
이런 질문들로부터 이 워크숍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1 (혹은 0) 을 입력하면 0 (혹은 1) 을 출력하는 기본적인 논리 회로인 NOT에 집중할 것입니다. 간단한 변환 과정을 통해 전기회로의 기본적인 구조를 배우고, 하나의 디지털 신호가 빛, 소리, 움직임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디지털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바꾸고자 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하나의 신호로 빛, 소리, 움직임을 동시에 생성하고, 디지털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표현하기 위한 1비트 장치인 「01_S.L」 키트와 「01_S.M.L」 키트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참여자가 함께 이 디지털 신호들을 모아 물리적인 오디오-비주얼 노이즈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며 그 공간을 하나의 조각으로 빚어냄으로써 감각의 변환이 일어나게 하는데 이 워크숍의 목적이 있습니다.
진행 : 후니다 킴 Hoonida Kim
언어놀이 : play(PL)
우리는 이제 디지털 매체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웹과 앱을 채우고, 그림과 음악을 생성해냅니다. 폭발적인 창작물을 지켜보면서 ‘사고의 표현’에 제한이 없어 보이지만, 그 언어에 의해 우리의 사고와 표현에 한계가 그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언어로 이야기할 수 없는 우리는 침묵해야할까요?
우리의 언어는 놀이와 같아야합니다. 놀면서 규칙을 바꾸고, 우리만의 규칙을 만들어 또 놀아야합니다. 우리의 언어는 어설프고, 쉽게 망가지더라도, 우리의 언어놀이가 채우고 생성해낼 그 무언가는 한계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못하겠네요. 우리 같이 모여서 플레이플[play(PL)]하게 놀아봅시다.
진행 : 김승범 SeungBum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