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OOO이 되었는가?”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번주 수요일 (02/22) 에 올해 첫 발표를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처음으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조금은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하게 공유해볼까 합니다.

내가 발표를 하게 된 이유

저는 사내 또는 외부 발표를 주기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한 달에 1번 정도는 팀 내에 제가 알게된 정보나 제가 겪은 삽질을 공유하는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발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발표를 할 때마다 해당 주제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과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잘 정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성장에 있어서 이 두 가지 요소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우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이 성장에 중요한 요소인 이유는 “진짜 내것을 만드는 시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인터넷 강의나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학습하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매체를 듣고 읽기만 한다고 해서 학습한 내용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학습한 내용을 통해 직접 사고해보고 응용해보는 과정을 거쳐야 진정 내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발표가 이 과정을 하기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발표를 준비할때 자연스럽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떻게 하면 듣는 사람이 이해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계속해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많이 발표를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로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구나

이번 “어떻게 OOO이 되었는가?” 발표는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발표와 한가지 다른 점이 있었는데요. 시각 자료 없이 오직 오디오로만 제 생각을 전달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이 점이 저를 가벼운 마음(?)으로 발표를 지원하게 된 이유이긴 했지만 막상 준비하다 보니 PPT 자료없이 말로만 제 생각을 전달하려다 보니 발표 스크립트에 좀 더 섬세하게 집중해야 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사회 실험을 예시로 들면서 얘기했었는데 이 부분을 말로만 설명하고자 하니 처음에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번 발표를 통해 좀 더 세심한 부분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른 발표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른 분들의 발표를 들었는데요. 정말 동기부여 뿜뿜하는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밌고 “다들 정말 우여곡절이 많으시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들었습니다.

특히, 라도님의 “아르헨티나에 가려고 개발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 , 현지환님의 “나는 어떻게 기술 교육 전문가가 되었는가?”, 신해나라님의 “나는 어떻게 아들 둘 아빠 개발자가 되었는가?” 의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료한 시간에 잠깐 시간내서 들으면 잠깐이나마 힐링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참고로 해당 발표는 유튜브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올해는 총 4번의 발표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 중 첫 번째 발표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는 기술 주제가 아닌 내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해서 좀 더 진심을 담아 발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송요창님과 좋은 이야기 들려주신 발표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며 이번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