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를 Vim같이 조작하면 얼마나 좋을까?

저는 iOS와 MacOS 용 앱 개발을 주로 하기도 하거니와 Windows/Linux/MacOS 중에서는 GUI 위주의 사용성이 좋은 환경인 Mac을 선호하기도 해서 늘 맥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프론트 엔드 개발자다 보니까 더더욱 마우스를 사용할 일이 꽤나 빈번합니다. 순수 코딩 부문을 제외하고 문서 검색 해야지, Xcode 조작해야지, 빌드한 앱 테스트 해야지, 이메일 읽어야지, 슬랙 확인하고, 카톡 읽고 응답하랴 등등 마우스를 사용할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근데 마우스를 자주 사용한다는게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는거죠?”

“하루 종일 마우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언제부턴가 마우스를 움직일 때 마다 어깨가 아픕니다..!”

‘뭐 제 늙은 몸을 탓해야죠…’

라고 하기에는 이렇게 아직 이른 나이에(벌써 사..삼땡!) 개발자 인생을 마감할 수 없었습니다!

자 그럼 이 문제를 해결해 줄 Tool을 찾아봅시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이래 저래 찾아 댕겨보니 두개의 오아시스가!

Widnow Wrangler http://mindflow.dk/software/windowwrangler/

덕분에 창(Window)를 옮기고 리사이즈 할 때는 마우스를 만지지 않아도 됩니다 Yay!

Shortcat https://shortcatapp.com

어메 좋은거.. Alfred 또는 Spotlight 처럼 텍스트 입력창을 띄운뒤 클릭하고 싶은 버튼들의 텍스트를 입력하면 클릭을 해주네요!

참 행복하게 요 녀석들을 1년, 2년 그렇게 잘 쓰고 있었는데

크롬 브라우저에서 Shortcat 이 잘 동작하지 않는 등 한계가 있고 저의 어깨 통증은 더 심해져 오더란 말입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 정말로 (최대한) 마우스를 만지고 싶지 않아!!

갑자기 Vim의 철학이 떠올랐습니다. Vim.. Vim..

Vim을 처음 접했을 때의 그 쾌적함..

Vim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죠. 손가락이 언제나 제자리에 머무는 그 쾌감! 어깨가 들썩이지 아니하고도, 육체와 정신적 피로를 최소화 하고서도 같은 양의 타이핑을 더 빠르고 더 즐겁게, 많은 양의 줄들을 순식간에 지워내고! 키보드를 반복적으로 누르는 노가다를 하는 것이 아닌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라는 메세지를 컴퓨터에게 전달하여 원하는 곳으로 커서를 어디로든지 점프 할 수 있는 그!!!러한 신세경!

갑자기 아이디어가 샘솟습니다. 머릿속에 Alfred, Vim, Shortcat, Window wrangler 등이 마구 뒤섞인채 하나로 퓨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섬광이..

“아악…크아아악!”

Keytty의 탄생
Hello Keytty!

“요 뚱한 표정의 고양이는 뭡니까?”

디자이너를 고양(고용)할 돈이 없어 직접그린 수제 앱 아이콘입니다!! (사정 좀 봐주삼..)

이렇게 2016년 6월 즈음에 세상에 나온 Keytty는 맥 앱스토어에서 거절 되는 등 우여 곡절을 겪게 되는데..

“To be continued”

이후 스토리는 또 이어서 연재(?)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에는 Keytty 웹사이트를 한 번 방문 해주세요! http://keytty.com/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