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함을 받아들이고 품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Randomness and personal elegance)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조언이나 설교에 대해 나는 기본적으로 매우 부정적이다. 학문이 아닌 현실의 문제를 마주하는 인간의 뇌는 별로 이성적이지 않다. 감정적인 상태에서 무언가를 제대로 받아들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계발서들은 (아무리 작가가 똑똑하고 진정된 사람이라고 해도) 우리를 변화시키는데 거의 효과가 없다. 책 속의 조언이 아무리 듣기 좋고 힐링되고 계몽적이어도 본능을 거스르는 순간 우린 그 조언들을 헌신짝처럼 버린다. (보통 금욕주의로 번역되는) 스토이시즘이 흥미로운 이유는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것에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행을 품위있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죽음을 당당한 모습으로 받아들여라. 암을 진단받아도 자신을 피해자 취급할 필요는 없다. 끝내 병을 극복하지 못하더라도 그 여정이 품위있었다면 그것만으로 당신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러기 위해선 의사를 제외한 다른 사람에겐 당신의 병을 숨기는게 좋을 수 있다 — 그들은 너무 쉽게 당신을 동정하고 불쌍한 사람 취급해버릴 것이기 때문에). 돈을 잃어도 남에게 함부로 짜증내지 말아라. 내가 투자자로 일할 때 동료들은 종종 아무 잘못 없는 비서에게 화를 풀곤 했었다. 당신의 불운을 탓할 누군가를 찾지 말아라. 설사 아내가 잘생긴 스키 강사와 바람이 나더라도, 혹은 남편이 어린 모델에게 빠져 이혼을 요구해도, 스스로를 동정하지 말아라. 인생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지만 행운의 여신조차 건드릴 수 없는 유일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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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Nassim Taleb이 쓴 Fooled by randomness의 마지막 챕터를 번역한 글입니다. 요약과 의역이 많고 전문적이지도 않습니다. 원본은 아래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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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der knows my opinion on unsolicited advice and sermons on how to behave in life. Recall that ideas do not truly sink in when emotions come into play; we do not use our rational brain outside of classrooms. Self-help books (even when they are not written by charlatans) are largely ineffectual. Good, enlightened (and “friendly”) advice and eloquent sermons do not register for more than a few moments when they go against our wiring. The interesting about stoicism is that it plays on dignity and personal aesthetics, which are part of our genes. Start stressing personal elegance at your next misfortune. Exhibit sapere vivere (“know how to live”) in all circumstances.

Dress at your best on your execution day (shave carefully); try to leave a good impression on the death squad by standing erect and proud. Try not to play victim when diagnosed with cancer (hide it from others and only share the information with the doctor — it will avert the platitutdes and nobody will treat you like a victim worthy of their pity; in addition, the dignified attitude will make both defeat and victory feel equally heroic). Be extremely courteous to your assistant when you lose money (instead of taking it out on him as many of the traders whom I scorn routinely do). Try not to blame others for your fate, even if they deserve blame. Never exhibit any self-pity, even if your significant other bolts with the handsome ski instructor or the younger aspiring model. Do not complain. If you suffer from a benign version of the “attitude problem,” like one of my childhood friends, do not start playing nice guy if your business dries up (he sent a heroic email to his colleagues informing them “less business, but same atitude”). The only article Lady Fortuna has no control over is your behavior.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