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찾아서.
난 그날 라식수술을 받았어야 했다. 지금와서 후회해야 부질없지만. 의사가 각막두께가 너무 얇아 라식을 받을 수 없다고 하자, 난 낙담하면서도 동시에 마음이 편해졌었지. 사실 조금 두려웠거든. 어찌되었든 이제 다 끝난 일이야.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없어. 사실 늘 알고 있었쟎아? 이런 날이 오면 매우 곤란해질 것이란걸. 이런 상황은 영화나 만화에서 많이, 식상하도록 봐왔지. 자연재해, 핵전쟁, 혹은 원자력발전소 폭발, 또는 외계인의 침공일 수도 있고. 이유야 어찌됬든 인간의 문명이 파괴된 세상. 내셔널지오그라피 채널에서 틀어주던 아프리카 밀림의 다큐처럼 약육강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