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전체적으로 가치관, 지향점을 만드는 일을 총괄하는 입장이라고 보면 되는건가요? 좀 더 구체적으로 실무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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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성현님 질문 감사합니다 :-) 음 우선 총체적인 관점과 총괄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모든 BX디자이너가 전체를 총괄하는 디렉터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총괄이란 임무는 오히려 직급과 관련짓는 게 더 명확할 것 같습니다.

실무에서의 일이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예를 들어 알려드리긴 어렵지만 인하우스 디자이너로써 저의 업무를 간략히 말씀드려볼까합니다.

첫번째로, 신규 브랜드 런칭 혹은 리브랜딩 시에 하는 일이 있습니다. 먼저 브랜드 가치관 및 방향성 설정이 선행되고요, 관련한 케이스스터디도 진행하며, 그에 따른 시각 상징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 커뮤니케이션계획, 그리고 서비스나 관련된 물건 혹은 공간 등의 사전 시뮬레이션(프로토타이핑), 실체화,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다음으로 탄탄하게 자산화된 기존 브랜드 같은 경우에는, 꾸준한 이미지 관리와 더 나은 브랜드 경험을 위해, 가치관과 유지/개선/추가할 이미지를 계속해서 점검하며, 그때마다 필요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가치관 재고가 필요하다면 개선을 제안하고, 서비스 품질과 직접 연관이 있다면 UI로,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된 일이라면 마케팅이나 광고 매체 혹은 또 다른 브랜드 접점으로 도출될 수 있도록 경험을 설계하고, 실체화합니다.

또, 저희 같은 경우는 포함하고 있는 브랜드 수가 많기 때문에 브랜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브랜드 아키텍처 관리 및 설계도 BX디자이너의 일에 종종 포함되곤 합니다.

회사에 따라 브랜드 설계, 로고 디자인, 오프라인 디자인 등으로 앞선 일들을 팀 단위로 세분화하는 경우도 있어서, 정해진 일에 집중하는 BX디자이너들도 있습니다.

설명을 드린다고 드렸는데, 충분한 답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글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비유를 들어 설명드린 것처럼, 브랜딩의 개념상 BX디자이너가 맡은 일이 개념이나 기치관을 다루는 일일 때도 있고, 아웃풋을 생산하는 구체적인 일일 때도 있는데요, 맡은 실무가 무엇이든, 보이는 것만 생각하고 단발적인 스타일만 쫓는다거나 외향적인 시각 디자인 일관성에만 머물러 사고하는 일이기보다, 보이지않는 생각이 겉모습으로 잘 드러나게하고, 그런 생각의 중첩이 브랜드 이미지가 되어 사람들의 호감으로 치환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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