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영예언자 105쪽그대들 생각과 내 말들은 우리의 지난날의 기록을 간직한 그 봉해진 기억으로부터 파도며,우리뿐만 아니라 대지 그 자신도 모르고 있던 대코의 낮과, 혼돈으로 대지가 어지러웠던 밤의 기록을 간직한 그 봉해진 기억으로부터의 파도니라.Sep 21, 2017Sep 21, 2017
전서영예언자 99쪽죽는다는 것, 그것은 바람 속에 알몸으로 서 있는 것이며 태양 속으로 녹는 것 외에 무엇이리오? 또 그것은 호흡이 멈춰진다는 것, 그 끊임없는 조수로부터 호흡이 자유롭게 된다는 것, 솟아오르고 퍼지며 부담없는 ‘신’을 찾는다는 것 외에 무엇이리오?Sep 20, 2017Sep 20, 2017
전서영예언자 41쪽삶을 줄 수 있는 것은 삶 그것뿐 — — — 그런데 그대, 그대 자신이 주는 자라 믿지만 그대는 단지 증인에 불과한 것.Sep 14, 2017Sep 14, 2017
전서영예언자 12쪽인간은 탈인간화하고 있는 자신조차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더라도 모른 체하고 눈감아 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현실이 그것을 강요하거나, 그런 인간들이 날개를 달고 세상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Sep 13, 2017Sep 13, 2017
전서영슬픔이여 안녕 102쪽“만일 결혼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세 사람 모두의 생활은 파멸되고 마는 거예요, 엘자. 그러니 아버지를 지켜주야만 해요. 아버지는 커다란 어린앤걸요… 커다란 어린애……”Sep 7, 2017Sep 7, 2017
전서영슬픔이여 안녕 72쪽나도 웃어대기 시작하였다. 왜냐하면 사실 그녀를 내가 좀 겁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과 동시에 그것은 쓸데없는 일임을 나에게 분명히 일러주었다.Sep 6, 2017Sep 6, 2017
전서영슬픔이여 안녕 66쪽그때 나는 안느와 아버지를 증오했다. 나는 울고 있는 가엾은 엘자와 그녀의 지워지는 마스카라, 그리고 울음을 터뜨린 이 남미 사람을 달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했을 것이다.Sep 5, 2017Sep 5, 2017
전서영슬픔이여 안녕 45쪽그들의 몸이 이루고 있는 삼각형의 정점에 자리잡은 아버지는 내가 알고 있는, 약간 대담하게 뚫어지듯 바라보는 시선을 당황해하는 안느의 옆모습과 어깨에 바라보는 시선을 당황해하는 안느의 옆모습과 어깨에 보내고 있었다.Sep 1, 2017Sep 1,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