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뷔, 다시 일본의 침략이 시작되었습니다!

— 동학 3차기포는, 패배해서는 결코 안 될 싸움입니다

10월 20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과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은 헌법상 대한민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일본 자위대가 북한 지역에 들어가려면 한국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되었다.

그러나 나카타니 방위상은 “대한민국의 유효한 지배가 미치는 범위는 휴전선의 남쪽이라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면서 한민구 장관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일축했다는 소식은 감춰졌다가, 언론에 의해 폭로되었다.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법제화하며 노골화하는 군사대국화가 결국은 우려했던 대로 한반도 재침략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한반도 유사시(-이 ‘유사시’라는 표현의 내용도 누가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에 미군을 앞세워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다.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은 예를들어 “남한 내부에 있는 일본인들을 보호하고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하여” 또 “북한에 의해 납치된 자국민을 수색 구출하기 위하여”라는 명분을 내세워 동해안을 통해 자위대를 상륙시키고 남한 지역에도 자위대 복장을 한 군인들이 선보일 것이다. 한국군이 아무리 철군을 요청한다 하더라도, 귀담아 들을 일본이 아니다. 이미 그런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120여 년전. 전라도 무장에서 본격적으로 기포한 동학군은 승승장구하여 전주성을 일거에 점령한다. 당황한 조선 조정은 청나라 군벌에게 ‘동학당’ 진압을 요청하고, 한반도에 청국군이 파병할 기미가 보이자, 일본군은 선제적으로 대규모 군대를 인천에 상륙시키고 앞질러 한양을 무력으로 점거해 버린다. 이때도 명분은 조선 땅에 있는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것이었다. 놀란 조선 조정에서는 동학군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전주화약’을 성립시키고 “이제 난리가 끝났으나, 청국군대와 일본군대는 돌아가 주시오.”라고 정중히 요청하였다.

잠시 당황했던 일본은 “조선 정부가 부패하고 무능하며 구태의원하여 이런 난리가 났으니 ‘청국과 일본이 손잡고’ 조선을 문명 개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당연히, 한반도 내에서 일본이 자신들과 동등한 자격을 갖는 것을 용납할 수 없던 청국군은 이를 거부하고,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자 일본은 철군은커녕, 오히려 경복궁을 점령해 버린다. 그리고는 국왕을 인질로 잡고, “일본군이 청국군을 토벌하고, 동학군을 소탕해 주시오.”라는 요청서를 억지춘향격으로 받아냈다. 그 결과는 청일전쟁!

그리고, 일본군 후비보병 제19대대, 제18대대 등을 동원한 동학군 진압-압살-전멸 작전이었다.

그 무렵, 동학군은 혁명의 제2파를 만들기 위해 전라도를 완전히 장악하고 혁명의 동력을 재구성할 시간이 필요했다. 전주성 점령 후 완산 전투에서 조선 관군의 정예병과 전투를 하며, 무장을 강화하고 동학군의 편제를 좀 더 정예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청일전쟁에서 보여준 일본군의 무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그러나 결국은 경복궁을 점령하고, 3로를 통해 동학군 진압 작전을 펼치는 일본군-관군 혼성군을 상대하여 재기포/총기포하기로 결정한다.

어쩌면, 싸움의 승패는 이때 이미 결정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맨몸이나 다름 없는 무장상태로 일본군의 우수한 신식 무기를 상대할 수 없다는 건, 동학군 진영에서도, 적어도 지도부들은 이미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동학군은 공주 우금티, 홍성의 홍주성, 목천의 세성산 등지에서 잇따라 패배하고 속절없이 패퇴하면서 조선은 이미 그때 일본의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는 특이점을 넘어서고 말았다.

21세기 한반도는, 어쩌면 그 당시보다 더 위험한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때의 실패를 면밀히, 면밀히, 면밀히 검토하고 ‘우(금티)직하게 말고, 교활하고 영특하게 저들의 음모를 분쇄해 나가야 한다. 여성동학다큐소설”을 읽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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