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1

나는 곧 불꽃이 터질 축제의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으면서도

불꽃이 내리고 잔연기만 희미하게 엹어져 갈 빈 하늘을 미리 걱정한다네

나의 미련은 빈 하늘에 몇 번 쯤은 삭은 불꽃 다시 터뜨릴 수도 있겠지만

빈 하늘은 빈 하늘일 뿐 게다가 이제는 곧 추워 겨울이기도 하고

화려했던 성탄 미사가 끝이 나면 왜들 그렇게 바삐 집으로만 가려하는지

나는 텅빈 성당도 사람 빠진 거리들도 끝에 끝까지 머물어 있곤 했다

뭐가 아쉬웠을까 사실 나는 고요에 더 잘 살아가는 사람인데도

상석.

사진 Jesús Monra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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