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1

서로 어디에선가부터 걸어서 어디에선가에서 만나야 하는 거라면

내가 부지런히 걸어서 너의 길로 더 넘어가 너를 미리 만나주려 했었다

나의 바쁜 마음 혹은 너를 좋아해 하는 배려는 우리가 그저 만나면 되는 줄로만 알아

어디에서 어느 시간에 무엇으로 우리가 만나야 하는지 그래야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는지

그런 것은 전혀 알지도 못하고 그저 바삐 너만 찾아 뛰어 다녔다

크리스마스가 되기도 전에 미리 열어본 선물에 네가 그렇게도 화를 내는 이유를 그때의 나는 미처 알지 못했다

상석.

사진 Tom Roelev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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