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6


뻗은 가지 가시는 앉아라도 피하고서

같은 바람이다 할 수 있는 곳에는 버티고 앉았습니다

아침 낮 저녁 밤을 바라보니

그 딱딱함이 그저 나를 위한 대답만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낮의 그늘이 날 위한 것은 아닐지 몰라도 내 땀은 잘도 식혀주었습니다

그는 그런 존재입니다

함께 함은 어찌되었든 좋은 것이었구요

자존심이 싸서 나는 쭉 그리만 해 볼 생각입니다

같은 바람이다 하는 것에 몸 가루 같이 날리면서

때때론 지난 구름 맞추기나 해보자 하렵니다


상석.

사진 Anton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