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30

같이 있을 뿐, 따지고 보면

모양에는 냄새가 없고

냄새에는 모양이 없어 다행이다

쓰레기가 조금씩 뱉어 고인 냄새나는 웅덩이가

그 날 제일 그림같은 하늘을 품고 있었다니

그래 때로는 더럽게 축 처진 살에 안겨 달달한 꿈도 꾸었었지

코는 막을 수 있고 눈도 가릴 수 있다

아름다움은 그처럼 늘 완벽하지가 않더구나

기다리는 자여 순간처럼 세상은 전체로 다가와요

우리는 발견해야합니다

그것은 때로는 불편함 속에 있고

그것은 때로는 우리를 헷갈리게도 만들지요

우리는 견디고 우리는 발견해야합니다

세상은 적당히는 더럽고 적당히는 아름답지요

기억하는 것은 나의 일

나는 때로는 눈을 감고 안기고

나는 때로는 코를 닫고 바라보지요

받아들이는 것은 나의 일

세상은 언제나 전체로 다가오지요

상석.

사진 Wonderl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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