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으로 쓰는 여행, 에세이의 시작.

여행을 좋아하고, 사는 동안 가능한 여러 나라를 경험해보고 싶다. 세계 일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왕이면 관심있는 주제로 배울 것 많고 맛있는 음식이 있고 사연이 있는 도시와 지역을 두루 둘러 봤으면 좋겠다.

스물 한 살, 첫 여행을 시작했었다. 뻔하지만 대학생의 호기로 ‘나만의 여행’을 시작했고- 익숙한 동네를 벗어나는 연습도 해보았다. 그렇게 지금까지 다닌 나라는 10여곳.

그러다 보니 여러 관점과 생각을 발견했고, 곳곳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골똘히 생각하는 몇 가지 주제에 대한 식견이 쌓였고 또 그렇게 새로운 여정을 떠났다. 다녀본 나라, 특별한 지역, 그리고 만났던 사람들… 그 기억들이 모두 소중하다. 그래서 시작하는 에세이가 <기억으로 쓰는 여행>.

분주한 일상 속에서 가끔 그 여행들이 생각난다. 여행 직후에 쓰는 것이 가장 생생하겠지만, 그리움을 추적하는 마음으로 기억을 되새김질 하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으나, 그리운 곳 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것까지- 또 앞으로의 여행들도 한번 담아보고 싶다.


아마도 기억으로 쓰게 될 여행지 리스트
가장 위태로운 곳에서 깊게 경험한 평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문명의 시작, 이집트
인터뷰 투어 미국 동부, 워싱턴-뉴욕-보스턴까지
인터뷰 투어 미국 서부, LA
평화 활동가들과의 진한 커뮤니케이션, 홍콩
따뜻했던 겨울의 시드니
혼자 훌쩍 떠나고 싶었을 때 딱 좋았던 싱가폴
한인 디아스포라를 고민한 시작, 필리핀
새로운 도시를 상상했던, 대만
코워킹 커뮤니티 스터디 투어, 일본 도쿄
생명 평화 기행, 일본 교토
따뜻한 힐링 플레이스, 발리 우붓
걸음마다 생기 가득했던 제주, 그 겨울

리스트를 추려보니까… 더 열심히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국내 여행도 좀 더 다녀야겠다.


여행의 주제는 때마다 달랐는데, 크게는 세 가지였다.

첫번째 시민사회 (Civil Community)를 배우러 가는 것. 주로 평화, 도시재생, 공동체 기반 지역과 도시에 대한 것이었다. 코워킹 오피스나 커뮤니티, 평화활동에 대한 역사적 현재적 활동가들과의 네트워킹, 그리고 새로운 도시의 감수성을 배우러 가는 것. 지금 하고 있는 일들(www.nspace.co)에 대한 정신문화적 자원들을 얻고 싶었던 여정 이었다.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였다.

두번째 힐링. 꽤 분주하고 빡빡한 일정들이 많아- 편하게 삶을 누리고 오는 여정들을 위해서. 발리, 제주, 싱가폴에서의 재밌는 기억들이 많다.

세번째 한인 디아스포라. 나는 개인적으로 700만 정도로 추정되는 해외의 한인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다. 자연스럽게 ‘한인 교회'에 대한 스터디도 꽤 했었고, 재밌는 자료를 많이 얻었다.


이제 기억으로 쓰는 여행을 써보자! 얼마나 자주 채워나갈 지는 모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