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알아보기 — 1부

SolarConnect, Inc.
5 min readJul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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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솔라커넥트 Solar Analyst 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태양광 발전사업은 사업비가 크기 때문에 금융을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핵심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은행권의 시설자금대출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쉽게 접할 수도 없고, 알아볼 곳도 딱히 없는, 더군더나 복잡한 PF에 대해서 논해보겠습니다.
먼저 대략적인 윤곽을 잡고, 다음 포스팅에서 그 배경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PF(Project Financing)는 대규모 사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금융기법입니다.
사업주 신용과 상관없이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하고, 그 사업에서 발생할 현금흐름을 담보로 돈을 빌려줍니다.

대출 한도
사업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총 사업비의 90~95%까지 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지매입, 인허가, 시공 및 기타 비용 등 사업을 추진하는데 드는 전체 비용이 20억 원이라면, 18–19억 원을 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 조건과 시기
PF대출은 착공 준비 완료 후 자금이 조달됩니다.
지급 조건은 사전에 차주와 대주가 협상하여 체결한 대출약정계약을 따릅니다.
통상 정상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발전사업, 개발행위, 건설 등에 필요한 인허가 및 각종 승인 서류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또한 각종 보증, 담보 관련 계약서, 시공 관련 계약서, 법률, 보험 등 계획대로 완공하기 위한 문서들을 요구합니다.

금리
PF 금리는 통상 4% 초반 ~ 4% 후반 수준입니다. 만기는 15~18년으로 장기대출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고정금리라는 점입니다.
기술, 회계, 법률 등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리스크에 따라서 금리, 만기, 상환방식 등 금융 조건이 변경됩니다.

담보
PF는 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담보로 합니다.
사업주 개인의 신용과 재산을 담보로 하지 않습니다.

추가로 대주는 차주인 발전소 법인의 에스크로우 계좌에 질권을 잡습니다.
차주는 대출약정계약에 따라 자금을 사용해야 합니다.
세금, 공사비, 운영비, 대출 원리금, 부채상환적립요구액 적립, 배당 지급 등
자금의 입출금은 대리기관을 통해서 투명하게 이뤄집니다.

여기서 확인하고 갈 것이 있습니다.
차주는 사업주 개인이 아니라, 발전소 법인이 되어야 합니다.
즉, 개인사업자일 경우 PF가 어렵습니다. 이 경우 법인사업자로의 변경이 필요합니다.
사업주 개인은 발전소 법인의 주주로 참여하고 배당을 받는 방법 등으로 수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주요 조건

  • REC 또는 SMP+REC 장기계약 체결이 필요합니다.
  • 신용등급이 높은 시공사(EPC), 운영관리(O&M) 회사를 선정해야 합니다.
  • 시공사로부터 발전시간 보증을 받아야 합니다.
  • 단, 토지는 임대, 매입 모두 가능합니다.

만약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시공사와 진행하기로 결정을 하고 진행을 했다면,
신용 보강을 위한 대표 시공사 선정이 필요합니다. 계약 조건과 비용 관련해 대표 시공사와 전문적인 협상이 뒤따를 것입니다.

PF 진행 과정
i. 먼저 사업주는 금융자문을 수행하는 회사와 자문 계약을 체결합니다.
ii. 자문회사는 전문적으로 사업 구조를 설계합니다. 금융조달을 위한 EPC, O&M 선정 및 조건 협상, REC 장기계약 지원 등 입니다.
iii. 자문회사는 기술, 법률, 회계 등 전문 기관과 함께 사업성을 분석하고, 금융구조를 만듭니다.
iv. 자문회사는 사업주를 대리하여 해당 프로젝트를 투자자들에게 소개합니다.
v. 각종 금융 조건을 추가 협상한 후, 사업주와 투자자는 대출약정계약을 맺게 됩니다.
vi. 사업주는 착공 준비를 완료하고 투자자에게 돈을 받고 공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증권사에서는 1~3MW 이하 소규모 사업의 PF 금융자문을 잘 취급하지 않습니다.
10
MW 이상의 사업을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사업주를 비롯한 사업참여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사업구조를 만들고,
기술, 법률, 회계 등 전문적으로 사업성을 분석하여 금융구조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생명사, 보험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 역시 소규모 사업에 돈을 잘 빌려주지 않습니다. 투자회사 역시 관리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점차적으로 소규모 사업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점점더 그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PF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실입니다.
자신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에 내용을 적용하려면 더욱더 어렵고, 높은 벽을 실감하기 마련입니다.

이 포스팅으로 PF에 대한 약간의 실마리, 내지는 윤곽이라도 잡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음번에는 PF의 담보와 조건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PF의 배경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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