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창업의 허브로 만들다

최초 추진되는 대학창업펀드 알아보기

청년위원회가 2016년 조사한 대학창업교육 실태에 따르면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 중 34.4%가 창업에 필요한 자본 등 인프라가 부족해 창업을 주저하거나 포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대학 창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대학에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전용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2017년 4월 ‘대학창업펀드 조성 추진계획’을 확정·발표하였다. 지난 6월 22일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대학창업펀드 선정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대학창업펀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대학 창업 펀드란?
대학창업펀드는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먼저 대학기술지주회사, 동문, 지방자치단체, 민간 출자로 펀드가 조성된다. 그 다음 정부가 중소기업 모태펀드 교육계정으로 연결해 투자를 유치시켜준다. 대학과 동문 등 민간에서 25%, 정부가 75%를 출자한다. 조성된 펀드는 대학 내 기술사업화를 전담하는 기술지주회사와 민간 전문투자자인 전문엔젤이 운용하며, 투자처 선별은 펀드를 이끌 운용사 몫이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 내 창업기업 위주로 투자액 중 75% 이상을 투자해야 하므로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대학창업펀드를 통해 대출이 아닌 투자를 받게 돼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학의 기술지주회사가 직접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대학 창업 교육부터 실전 창업 투자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과정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차, 2차 심의를 거쳐 5개의 대학창업펀드조합을 선정했으며, 총 171억 원의 창업 지원 자금을 조성했다. 선정된 조합은△ 부산지역대학 연합기술지주,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연세대학교 기술지주,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전남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등이다. 이들은 10월 말까지 투자할 기업을 발굴한다.

대학창업펀드 어떻게 운용되나
부산연합기술지주
지역 기술사업화 및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지역 16개 대학이 (재)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출자하여 설립한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인 부산연합기술지주는 지난해 7월 기술지주회사 최초로 52억 원 규모의 엔젤투자펀드인 ‘부산연합 제1호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여 현재까지 지역의 5개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성공적으로 투자완료 했다.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조성할 대학창업펀드인 ‘부산연합 제2호 개인투자조합’은 한국모태펀드가 22억 원을 출자하고,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제조 중견기업인 선보패밀리가 1억 원, 부산연합기술지주가 7억 원을 출자하는 등 총 30억 원 규모로 결성해 앞으로 10년간(투자기간 5년)운용할 예정이다. 해당 조합의 주요 투자대상은 대학 내 학생창업, 교원창업 및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이다.
부산연합기술지주회사의 운용계획은 기보유 조합과 투자대상 차별화 및 투자 마일스톤 수립을 통한 조합간 시너지 창출이다. 또한 투자 포트폴리오는 동남권 핵심전략산업과 대학별 특성화 분야를 고려한 산업별로 구성하고 있다.
이태수 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는 “이번 대학창업펀드 결성으로 인해 지역 내 대학별 창업 활성화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창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으로 인해 묻히고 있는 젊은이들의 혁신적인 사업모델들이 빛을 보게 되는 길이 열렸다. 앞으로 TNT2030플랜의 실현과 혁신형 지역투자생태계 조성에 더욱 매진해 지역 스타트업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연합기술지주회사는 부산지역 스타트업과 대학창업기업을 위한 투자연계형 부산 스타트업챌린지를 10월 30일 BEXCO에서 열어 선정기업에 대한 창업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세대기술지주
연세대기술지주회사는 기술이전(TLO) 인력과 창업인력을 합친 대학기술사업화전문회사이다. 또한 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선도대학에 선정된 창업지원단과의 인프라적인 부분이나 기술이전 IP권리, 특허의 정보공유 협업이 활발하다. 따라서 기술연구개발과 기업을 합친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선호한다. 공과대학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세대기술지주회사는 기존의 것을 새롭게 바꾸어 나가며, 신사업 및 신제품을 만드는 창업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지식서비스와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겸비한 창업 아이템 및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제조업을 바꾸어 나갈 회사를 찾고 있다.

전남대기술지주
NUC-4 대학창업투자조합(전남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경우, 현재 대학창업펀드 투자 규약을 준비 중이며 크게 2가지 방면의 학생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대학생들이 개인사업자로 창업해서 나중에 법인화 할 때와 △설립과 동시에 투자를 하는 형태이다. 투자는 2트랙으로 진행하며, 먼저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학생보육센터, 창업동아리, 인재센터에 참가한 대학창업기업들을 액셀러레이터 방식을 취해 교육 및 육성하는 것이다. 투자 또한 단계별로 진행하여 우선 창업가들에게 투자에 대한 교육을 해 2~3년은 버틸 수 있도록 전반적인 투자 교육부터 실제 체결까지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지역마다 투자연계를 하여 대학창업에 활기를 불어줄 계획이다. 전남대 기술지주회사 관계자는 “이번 펀드 운용을 통해 대학학생창업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라며 기술지주회사의 전문가들이 양질의 투자를 받을 수 있게끔 도와주고, 더 나아가 외부 액셀러레이터도 같이 참여해 학생들이 보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남대학교 내 창업지원센터 및 보육센터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투자 기회 뿐 아니라, 성공을 위한 투자학습까지 같이 제공한다. 기술지주회사 내부 및 외부 전문가들이 창업기업과 밀착해서 직접적인 경험을 전수하며 생존율 3년 넘기기를 목표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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