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세대(single generation) 교회

작은 교회 운동이라는 곳에서 집사님 두 분을 초청해서 목사님들을 상대로 '말씀'을 전하였단다. 일단 그 모습을 상상해 보니 즐겁다.

강사 집사님 가운데 한 분이 '단세대 교회'라는 것을 말씀하셨다고 한다. 보통 교회들은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 교회의 모습이라는데 이 시대의 교회는 꼭 그럴 필요가 있냐는 질문을 던지며 차라리 한 세대(흔히 성경에서 '세대'라고 할 때는 나이/시대뿐 아니라 가치관 등을 포함한다)만을 집중하여 그 세대의 사람들과 목회자가 하나의 교회를 만들고 살아가는 그런 모델을 주장하셨다.

작은 교회 운동에 헌신하신 목회자들이 참 생각이 깨인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이 주장에 대하여 찬반이 있었다는 글도 함께 읽었다. 그 글을 읽으며 이상적인 모습에서는 나도 아직 아기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교회의 모습을 기대한다.

그런데, 가만보면 현실적으로 우리 교회역시 어찌보면 현재의 모습이 참 많이 '단세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 오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만이 온다. 우리는 결코 이런 모습, 이런 사람들만 받아들인다고 한적도 없는데 말이다. 마가복음 4장에 보면 하나님 나라를 씨를 땅에 뿌리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싹이고, 그 다음에 이삭, 충실한 곡식, 그리고 추수의 때가 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참 유기적인 모습이다. 그것을 교회의 모습에 적용한다면 뿌렸으니 뿌린 그것을 거둘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간을 두고 더 생각해 봐야 하지만 우리 교회 역시 교우들이나 정서, 가치관, 하나님 나라 복음 모두 뿌린 것들을 거둔다. 현재까지는 그렇다.